김용승 메이커의 대형 로봇 제작기!
※ 매주 수요일, 금요일 1회씩 연재됩니다.
※ 이 제작기의 내용은 김용승 메이커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저자와 협의되지 않은 무단전재, 수정 및 배포를 금합니다.
# 1회 - 11월 11일 금요일 [메이키 제작기 #01]
# 2회 - 11월 16일 수요일 [메이키 제작기 #02]
# 3회 - 11월 18일 금요일 [메이키 제작기 #03]
# 4회 - 11월 23일 수요일 [메이키 제작기 #04]
# 5회 - 11월 25일 금요일 [메이키 제작기 #05]
# 번외 - 11월 30일 수요일 [Interview 김용승 메이커에게 묻다!]
메이커 페어 서울 2016 전시 시작!
메이키를 배송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센서를 설치하고 메이키를 작동시켰다. 눈의 LED와 머리는 잘 동작했다. 그런데 몸통을 돌리는 중 드라이버가 타버렸다. 드라이버보드 정격이 24V에 2A였는데 한참 모자랐던 것 같다. 팔도 30도 정도만 들 수 있었는데 아마 그것은, 모터의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기보다도 드라이버 용량이 작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손은 잘 작동하지만 팔을 들 수 없어서 손의 작동도 보여 줄 수 없었다. 아쉽지만 메이커 페어에서는 머리의 회전과 눈에 빛이 들어오는 것만 보여줄 수 있었다. 외형은 완료 했으니 전시는 문제가 없다. 메어커 페어 행사장 입구에 떡 하니 서 있기만 해도 키가 커서 존재감이 확 살았다.
△ 메어커 페어 전날 밤 메이키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 행사장 입구 쪽에서 전시 중인 메이키
△ 메이키 뒷면의 로봇 컨트롤 룸
△ 어두워지면 볼수 있었던 메이키의 안광! 쯔~앙
△ 비가 와서 비닐을 씌워 놓은 메이키
△ 철거 직전 찍은 사진
△ 작업실에 올려 놓은, 분해된 메이키
프로젝트가 끝나고 난 뒤
메이커 페어를 주관하는 한빛 미디어의 요청으로 메이키를 만들었다.
세 달 전에 요청을 받고 한 달 동안 기획과 설계를 하고 두 달 동안 제작을 하였다. 두 달이면 충분한 시간일 줄 알았는데 작업을 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하였다. 그러다 보니 외형의 완성에 집중하였고 동작은 일부만 보여 줄 수 있었다. 아쉽긴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메이커 페어가 끝나고 난 뒤 난 서둘러 대용량 모터 드라이버를 구매하였다. 그리고 메이키를 원래 설계한 대로 완벽하게 작동시킬 것이다. 그래서 내년 메이커 페어에서는 좀 더 활발히 움직이는 메이커를 보여 줄 것이다.
메이키는 처음에 계획 했던 대로 조립식으로 만들었다. 12개의 부분으로 나눴서 운반하고 다시 조립할 수 있다. 고밀도 MDF는 자잘한 충격에 흠이 패이지도 않았고, 뼈대를 워낙 튼튼해서 부러지거나 무너질 걱정은 애초에 하지도 않았다. 마지막으로 방수 성능인데 메이커 페어 둘째날 비가 와서 메이커 페어 팀에서 비닐을 씌워 놓았다. 그러긴 해도 방송국 촬영 때문에 비닐을 벗기고 한시간은 넘게 비를 맞았었다. 전시가 끝나고 분해해서 작업식에 가져다 놨는데 내부에 물이 들어간 흔적도 없고 메이키 상태가 좋았다. 보완할 점은 보이지만 방수 성능은 만족스럽다.
여러 도전 과제가 있었고 많은 부분을 해결했지만 못한 것도 있다. 외관은 만족스웠으나 동작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이번 메이키 제작을 통해서 통해서 용접도 배웠고, 고밀도 압축 MDF에 대해서도 잘알게 되었고, 대형 아크릴 반구와 대형 PVC 파이프를 다루면서 대형 작품의 제작과 도색에 대한 노하우를 터득했다. 이렇게 또 성장했고 애초에 무언가 메이커페어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하겠다는 생각도 실현이 되었다. 내년에는 메이커페어에서 더 좋아진 메이키를 선보였으면 좋겠다. 이것도 반드시 실현 되리라 믿는다. 내년이 기대 된다.
조립 과정 한 눈에 다시 보기
<발 고정용 발판>
<왼발 조립>
<오른발 조립>
<브릿지 조립>
<몸통 하부 조립>
<몸통 상부 조립>
<오른쪽 몸통 옆면 조립>
<왼쪽 몸통 옆면 조립>
<오른팔 조립>
<왼팔 조립>
<뒷판 조립>
<머리 조립>
<앞판 조립 - 완성>
《5회 끝 / 다음 주 번외편인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 글: 김용승 메이커
※ 편집: 홍혜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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