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의 Head First를 처음 겪은것은 Ajax로 기억이난다. Ajax 국내 책이 없던 시기에 Head First의 시리즈에서 커피메이커를 만드는과정을 보았을 때 책을 정말 장난스럽게 쓰면서도 이렇게 이해가 쉽도록 설명을 할 수 있구나!!! 라고 많이 느꼈다.
그 뒤에 Head First 시리즈를 몇개 도서관에서 빌려보면서 많이 공부를 하려고 하였지만, 몇 책들은 이론이 더 상세히 설명해야 하는데, 너무 입문자에 맞춰진 것이 맘에 들지 않았던 기억도 있었다. 그 뒤로 한빛미디어의 뇌를 자극하는 시리즈를 보게 된거 같다.
이번에는 몇년만에 찾아온 기회로 Head First C를 읽게 되었다. 개발자가 아닌지라 프로그래밍을 계속 접하지는 않지만, 오픈 소스 도구를 분석할 시에 C언어를 겪게 된다. 어떤 언어이던 포인트 함수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나도 깊은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다가 이 부분에서 멈추곤 하였다.
오랜만에 이 시리즈를 보아서 그런지 너무 쉬운 설명에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가고, 문제를 풀어보면서, C언어가 재미가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역시나 아주 깊은 내용은 없지만, 입문자에게 C언어를 설명할 때 이 책처럼 놀이 방식으로 설명한다면 매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gcc 컴파일러를 통해서 실습이 이루어졌으며, 자세한 설명을 꼼꼼히 보면 깨알같은 주의사항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설명 옆에 놓인 그림이 말하는 대화 방식은 그 설명을 이야기하고 싶을 때 그림을 먼저 생각하게 하는 연상법을 잘 이용하였다. 이런 그림을 잘 활용하면 좋은 교육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몇년 전에는 이런 책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나도 이런 디자인으로 보안을 설명하는 책이 나온다면 매우 반길것이라 생각이 든다. 보안의 딱딱한 부분을 일반인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카툰 방식의 설명이 필요하고, 다른 동화책들과 연계를 하는것도 좋다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