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을 잊을 권리? 읽고 싶은 책을 잔뜩 쌓아 둘 권리?
책 읽기 싫어하는 어린이도 책이 좋아지는
유쾌하고 기발한 독자 권리 10가지!
책은 어떻게 읽어야 잘 읽는 걸까요? 책 읽기에 정답이 있나요?
학교 수업 때문에, 또는 숙제나 독서록 작성을 위해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좀처럼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면 그만큼 지루하고 어려운 일도 없지요. <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에서는 책 읽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도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유쾌하고 기발한 독자 권리 10가지를 담고 있어요. 책 읽는 방법도 다양한 숲속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책 읽는 독자가 누리고 싶은 10가지 독자 권리를 만나 보세요!
[읽은 책을 잊을 권리]
코끼리 콕콕이의 고민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쌓아 둘 권리]
개미 바리바리의 선택
[깨끗하게 책을 보관할 권리]
서점 주인의 고약한 버릇
[보던 책을 다 읽고 잠잘 권리]
코알라 콩콩이의 독서 캠핑
[읽은 책을 또 읽을 권리]
앵무새 똘똘이는 무엇을 읽을까?
[여러 책을 한꺼번에 읽을 권리]
사라진 케이크 레시피 사건
[재미난 책을 함께 읽을 권리]
욕심 많은 레서판다 왕
[책을 원하는 속도로 읽을 권리]
독서 대회에 나간 치타 씽씽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아는 척하지 않을 권리]
뻐꾸기는 알고 있지!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릴 권리]
코끼리 할머니의 독서 모임
“책, 내 마음대로 읽으면 안 되나요?”
읽었던 책 내용이 기억나지 않거나, 책을 읽는 것보다 쌓아 두는 걸 좋아하고, 여러 권의 책을 한꺼번에 읽는 걸 좋아한 적 있나요? 혹은 읽던 책을 모두 읽고 잠자고 싶었던 적은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한 번 쯤은 경험한 적이 있을 거예요. 모두의 개성이 다르듯, 책 읽는 방법도 다양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몰라요. 책을 처음 접하는 친구의 경우에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가르침이 필요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한 친구들에게는 저마다 책 읽는 스타일이 있어요. 그걸 무시하고 정해진 틀에 맞춰 책 읽기를 하면 독서 자체가 즐겁지 않지요.
코끼리 콕콕이는 읽은 책 내용을 자꾸만 잊어 버려 고민이 되었어요. 읽은 내용을 홀라당 잊어버리면 책을 읽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코끼리 콕콕이에게 도서관 사서인 할머니는 이렇게 말해요.
“콕콕아, 넌 읽은 책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 그 안에 담겨 있던 것들은 네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
모습을 드러낸단다. … 네 생각과 꿈을 자라게 도와주지.”
읽은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과 메시지가 마음속에 남을 거라는 할머니의 이야기는 콕콕이에게 독서의 자유를 안겨 주었어요.
겨울밤에 읽을 책을 쌓고 또 쌓아 거대한 책 산을 만든 개미 바리바리, 읽은 책을 읽고 또 읽는 게 너무 재미있는 앵무새 똘똘이, 책의 이야기가 궁금해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을 읽는 빨판이 등 이야기 속 숲속 동물들도 어떠한 규칙 없이 자유롭게 독서를 즐기고 있지요. 만약 독서가 재미없다면 숲속 동물들처럼 책을 읽어 보세요. 어쩌면 따분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독서가 재미있는 놀이나 취미가 될지도 몰라요.
즐겁게! 자유롭게! 내 마음대로!
나만의 독서 스타일을 만들어요
사람마다 각자 성격이 다르듯, 책 읽는 방법도 제각각일 거예요. 또한 책을 선택하는 기준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요. 나만의 책을 선택하는 기준과 독서 스타일이 있나요? 어떤 기준으로 책을 고르고 어떤 방법으로 읽고 있나요? 독서 스타일은 종종 바뀌기도 해요. 한 권의 책을 모두 읽고 다음 책을 읽는 스타일이었다가도, 너무 재미있는 책들을 발견해 여러 권을 한꺼번에 읽기도 하고, 빠른 속도로 책을 읽는 스타일이었지만 마음에 드는 문구가 많은 책을 읽을 때면 천천히 느끼며 읽기도 하지요.
친구들과 함께 서로 각자의 독서 스타일을 공유하고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몰랐던 독서 방법을 알게 될지도 몰라요. 많은 경험을 통해 정해진 규칙 없이 즐겁게! 자유롭게! 내 마음대로 나만의 독서 스타일을 만들어 보세요!
“독서는 고통스럽지도, 고독하지도, 억지스럽지도 않아야 합니다.
편안하고 즐거우며 자유로워야 하는 것이 독서입니다.
책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려면 정해진 규칙대로 읽기보다
독자의 개성대로 읽는 권리를 줘야 합니다.
공부를 잘하려고 독서하거나 줄거리를 요약하고
느낀 점을 쓰기 위해 책을 읽었다면 잠시 멈추세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즐겁게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독서니까요.”
- 유튜브 <어디든 학교> 초등교사 하유정
초등 교과서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1. 재미가 톡톡톡
3학년 1학기 국어 9. 어떤 내용일까
3학년 2학기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4학년 1학기 국어 5. 내가 만든 이야기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5학년 1학기 국어 독서 단원.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