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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개발자들

알려지지 않은, 치열했던 여성 에니악 개발자 6인의 이야기

한빛미디어

번역서

판매중

  • 저자 : 캐시 클라이먼
  • 번역 : 이미령 , 김태곤
  • 출간 : 2023-08-21
  • 페이지 : 436 쪽
  • ISBN : 9791169211291
  • 물류코드 :11129
  •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
4.8점 (26명)
좋아요 : 336

흑백 사진으로부터 시작된 궁금증, 

거대한 기계 앞에 서 있던 

이름 없는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치다! 

 

저자 캐시 클라이먼이 마주한 유명한 에니악 사진 속 여성들은 아무리 봐도 단순한 모델이 아니었다. 수많은 이들이 사진 속 여성들은 모델일 뿐이라며 단정지었지만 납득할 수 없었다. 에니악 앞에 서 있는 여성들은 뒤편의 거대한 기계를 잘 아는 듯한 확신에 찬 눈빛이었고, 금방이라도 훌륭하게 조작할 수 있을 것처럼 당당한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 인물의 존재와 역할에 주목했던 클라이먼은 지난 40년 동안 각종 영화, 다큐멘터리, 방송 등을 파헤치며 끈질긴 조사와 탐문으로 흑백 사진 속 여성들을 치밀하게 연구했고, 에니악을 프로그래밍한 여성 프로그래머의 삶을 다큐멘터리와 책으로 복원해냈다.

 

<히든 피겨스>보다 앞선 여성 개발자 6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역사에서 사라진 여성 프로그래머들의 열정과 우정,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1940년대, 차별과 억압이 당연했던 날들을 살아가던 여성이자 프로그래머 6인은 묵묵히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앞으로 영원히 회자될 에니악 6인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을 마주할 수 있는 힘과 위로를 얻고, 세상을 살아가야 할 태도를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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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클라이먼 저자

캐시 클라이먼

인터넷 정책 및 지식 재산권 분야의 변호사이자 교수이며, 수상 경력에 빛나는 <The Computers: The Remarkable Story of the ENIAC Programmers>의 공동 제작자다.

 

인터넷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기관인 ICANN의 설립을 도왔고, ICANN의 비영리 사용자 구성체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는 사고력을 향상하는 세미나를 주도하고, 에니악 프로그래머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를 추적하며, 이들의 이야기를 전 세계의 청중들에게 전달한다. 글로벌 인터넷 정책 분야에서 표현의 자유와 공정 이용, 개인 정보 보호를 지지하는 활동도 한다. 

 

현재 아메리칸 대학교 워싱턴 로스쿨에서 인터넷 기술과 거버넌스를 가르치며 동 대학교 인터넷 거버넌스 연구실의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에니악 프로그래머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보존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육군 연구소의 표창을 받았다.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에서 기술 분야의 평생 영웅(Lifetime Heroine in Technology)으로 선정됐다.

이미령 역자

이미령

가치 있는 콘텐츠를 우리말로 공유하려고 자원봉사로 시작한 일이 번역가의 길까지 이어졌다. 모든 일을 재미있게 하는 비결은 아이 같은 호기심을 잃지 않는 데 있다고 믿고 있으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컴퓨터 간의 연결 분야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는 『복붙 개발자의 벼락 성공기』(한빛미디어, 2023), 『소프트 스킬』(길벗, 2022),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책만, 2020),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인사이트, 2014) 등이 있다. 개인 블로그(https://everysingle.page)를 통해 신간 소식, 번역 뒷이야기 등을 전한다.

 

김태곤 역자

김태곤

호기심 많은 프런트엔드 개발자, 프로 리모트 워커, 고양이 볼트의 집사, 소소한 블로거.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만큼이나 지식을 나누는 것도 좋아해서 오픈 소스는 물론 강의와 번역을 꾸준히 하고 있다. 개인 블로그(https://taegon.kim)와 트위터(@taggon)를 통해서도 웹 기술과 관련된 글을 전한다. 옮긴 책으로는 『복붙 개발자의 벼락 성공기』(한빛미디어, 2023), 『소프트 스킬』(길벗, 2022), 『객체지향 자바스크립트의 원리』(비제이퍼블릭, 2015) 등이 있다.

 

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

 

문이 열리다

여성 수학 전공자 구함

우리는 그곳에서 이방인이었다

기지 한쪽에 자리 잡다

타인도 나만큼 인정하라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다

가산기와 레이더

월넛가 3436번지

지하실의 괴물

분실한 메모

골드스틴에게 돈을 주게

전쟁의 어두운 날들

그렇게 큰 기계로 그토록 사소한 일을 한다니

키스 다리

전기가 무서운가요?

자기만의 방식으로 배우기

독수리에 둘러싸여

학장실의 대기실

새 프로젝트

분할과 정복

문제의 순서

엄청나게 큰 것

프로그램과 페달링 시트

벤치 테스트와 단짝 친구

병렬 프로그래밍

사진을 찍다

에니악 방을 차지하다!

시연일 전 마지막 버그

1946년 2월 15일, 시연일

이상한 결말

백 년 문제와 프로그래머들

무어 스쿨 강의

각자의 모험

애버딘 안팎의 에니악 5인

새로운 삶

 

에필로그

집필 후기

옮긴이의 말

추천의 글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참고 자료

사진집

 책 속으로

 

 

부둣가를 떠나면서 스스로 과제를 만들었다. 나는 이 여성들의 이름을 찾기로 했다. 이들이 무슨 일을 했기에 아름다운 1940년대 에니악 흑백 사진에 등장하게 되었는지 알아보기로 결심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알아갈 예정이었다.

- 프롤로그

 

그 후 며칠 동안 케이는 직접 본 기계를 궁금해했다. 프로젝트 X가 완성되면 어떤 형태이고 누가 사용하게 될까? 사용자는 반드시 기술자여야 할까? 꼭 남성이어야 할까?

- p148

 

11월 중순의 어느 날 허먼이 갑자기 여섯 여성의 사무실 문 앞에 나타났다. 표정이 심각했다. 명령을 내리려는 게 분명했다. 그는 “날 따라오게. 에니악 방에 제군들이 필요해.”라고 했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탄도 궤도 업무를 재개할 거였다. 하지만 지금은 이들이 맡아야 할 더 시급한 문제가 있었다.

케이 일행은 상기된 얼굴로 서로를 쳐다봤다. 그들이 지금껏 기다려 온 순간이었다. 에니악 방으로부터의 추방이 끝났다. 이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허먼을 따라나섰다.

- p217

 

우리는 서로가 하는 일에서 결점을 찾으려 노력했어요. 상대가 결점을 찾았을 때는 화를 내기보다 기뻐했죠. 프로그램에 오류가 남지 않는다는 뜻이었으니까요.

- p237

 

베티와 진은 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미 자신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여러 차례 확인해온 터였다.

“좋아요. 그럼 여러분이 시연을 맡으세요.” 허먼은 지시했다. 

이들은 바로 다음 날부터 에니악에 프로그램을 넣기 시작했다.

아파트를 떠나는 베티와 진은 쌀쌀한 2월의 공기 속으로 발을 내디뎠다. “우리는 너무 신났어요. 꼭 꿈이 실현되는 것 같았죠.”

- p249

 

진과 베티는 행사에서 배타주의를 느꼈다. 진은 남녀가 함께한 작업인데 발표가 ‘남성들의 쇼’가 되었다고 느꼈고 베티도 같은 인상을 받았다. 그날 소개되지 않은 것을 두고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예상했던 바예요. 당시에는 여성이 전혀 인정받지 못했거든요. 그건 그냥 흔한 일이었어요.”

- p270

 

세상에서 몇 안 되는 사람들만 받을 수 있는 훈련을 받았고, 소수의 인원만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여섯 여성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 p271

 

에니악은 유용한 작업을 폭넓게 수행함으로써 그 가치를 증명했다. 에니악을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전전자식 범용 컴퓨터로 보았던 존 모클리의 구상이 실현되고 있었다. 말린이 웃으며 말했다. “이 기계로 우리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었어요. 우리는 몹시 으스댔었죠.”

이 과정에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탄생했다. 문제를 가진 사람과 컴퓨터를 연결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등장한 것이다. 여섯 여성은 현대 컴퓨터 분야 최초의 직업 프로그래머였다.

- p289

 

에니악을 본래의 강력한 ‘직접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사용해본 사람은 소수였다. 오로지 이 작업을 위해 고용된 건 딱 여섯 사람이었다.

 

베티 홀버턴(결혼 전 성은 스나이더)

진 바르틱(결혼 전 성은 제닝스)

캐슬린 모클리 안토넬리(결혼 전 성은 맥널티)

루스 테이텔바움(결혼 전 성은 릭터먼)

말린 멜처(결혼 전 성은 웨스코프)

프랜시스 스펜스(결혼 전 성은 빌라스)

 

에니악 6인뿐이었다.

-p327

 

추천사

 

여성 개발자로서 수없이 마주했던 고민이 이 책의 여성 개발자들이 ‘사라진' 배경과 맞닿아 있다. 놀라운 건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문제는 그 근본을 들여다봐야 해결 방법이 나온다. 이 책은 굳이 여성, 남성을 나누어 개발자를 인식하는 문제의 근본을 마주하고, 그 해결 방법을 다양한 각도로 찾아볼 수 있는 시작점이다. 

_이해민, 오픈서베이 CPO,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직업인 프로그래머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왔으나 여성 프로그래머가 희귀하다는 프레임은 여전하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대학생 시절부터 프로그래머들의 관리자가 된 지금까지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코드로 그리고 시스템으로 풀어내는 일을 즐겼고 또 잘해왔다. ‘여성 프로그래머치고는’이 아니라 온전한 한 명의 프로그래머로서.

에니악의 역사에서 묵묵히, 하지만 치열하게 소프트웨어를 이끈 6인의 여성 프로그래머들을 만나고 내가 왜 이 직업을 사랑하는지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들의 존재가 든든했고, 연대의 힘을 이어갈 용기를 얻었다. 

_박미정, 前 무신사 개발 실장 

 

전쟁, 컴퓨터, 여성. 무엇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서로를 밀어주고 이끌어주던 에니악 6인. 역사가 잊고자 했고, 잊힐뻔한 영웅들을 기억하고 책으로 담아낸 이들의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드러나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노력하는 자' 그리고 '그들의 노력과 진심을 알아주는 자'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 프로그래밍의 원천과 역사를 되돌아보며 진정한 프로그래밍의 즐거움에 대해서도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_서지연(치즈), 세상을 즐겁게 만드는 게 좋은 개발자

 

2000년대의 여성 개발자였던 저는 1940년대부터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했던 선배 개발자분들 덕분에 여성으로서 눈길은 좀 받았을지언정 존재를 부정당하는 힘든 길은 걷지 않았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저는 여러 회의실과 콘퍼런스장, 온라인 줌 미팅에서 흔치는 않아도 자연스럽게 개발자 동료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어디에 가서 AI 전문가라고 저를 소개해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묵묵히 길을 개척해주었던 분들의 삶을 잠깐이라도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선배 개발자였던 에니악 6인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_주한나, 『챗GPT 개발자 핸드북』 저자

 

이 책은 컴퓨터 역사와 여성 역사의 교차점에서 사라져 버린 여성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에이다 러브레이스 외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개발자들의 존재를 세상이 재조명하게 해준 것만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특히 '애니악 6인'이라 불리는 이 초기 프로그래머들이 남성의 영역이었던 기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거대하고 위압적인 애니악 앞에서 혁신적인 기여를 한 사실은 놀랍습니다. 노력, 독창성, 창의력, 기여 정신으로 당시 20초라는 짧은 순간에도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이들의 개발 과정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제 이들은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한 인물로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세상에 이름이 밝혀졌고, 우리에게는 도전을 부여하며 컴퓨팅과 프로그래밍 분야에 영감을 줍니다. 여성 개발자 커리어 발전을 위한 글로벌 비영리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제가 보기에도 여전히 IT 여성들이 기술 분야에 진입하고 성장하고 성공하기 어려운 부분이 꽤 많습니다. 여전히 끊임없는 혁신과 경쟁이 일어나는 전장에서 진정한 기술 리더십을 추구하는 여성 개발자들이 있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책은 또 다른 케이, 프랜, 진, 루스, 말린, 베티에게 끈기와 팀워크 정신, 진정한 기여를 통해 사라지지 않을 성장과 가능성을 확신시켜 줄 것입니다.

_최가인, 뤼이드 DevRel 매니저

 

개발자라면 더 재밌을 테고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논픽션 책이다. 당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차별이 있었음에도 개발자로서 능력을 펼친 6인을 응원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특히 책의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쾌감을 느꼈다.

유성실, 코멘토 프론트엔드 파트 리더, Girls in Tech Korea 운영진

 

챗GPT 같은 AI가 범람하는 요즘, 숨겨진 에니악 6인 여성의 이야기를 파헤치면서 오히려 그녀들의 끈기와 노력, 창조성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 협력하는 ‘인간다움’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_김호영, 고등과학원 거대수치계산연구센터 슈퍼컴퓨터 관리자

 

루프와 IF 문을 누가 처음으로 생각해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디버깅에 중단점이 없었다면 프로그램 실행 직전 기도는 더욱 간절했을 것이다. 이 책은 이 모든 개념을 '개발'한 천재 개발자들의 이야기다!

_정지영, 독서광 개발자

 

모두가 캐시 클라이먼에게 그녀가 찾던 여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행히 그녀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클라이먼은 탐사 저널리스트의 본능으로 세계 최초의 디지털 컴퓨터를 프로그래밍하기 위해 성차별, 복잡한 궤도 방정식, 진공관 파열에 맞서 싸운 놀라운 여성 6인의 이야기를 추적해나간다. 초기 컴퓨팅의 역사와 현대 프로그래밍을 가능하게 한 여성들의 삶을 이 책에 조화롭게 엮어냈다. 『사라진 개발자들』은 깊은 영감을 주는 책으로, 기술 분야와 그 안에서 여성의 역할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녔다.

_나탈리아 홀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로켓 걸스』 저자

 

클라이먼은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소설가의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책은 우리에게 뜻밖의 영감을 선사한다. 『히든 피겨스』와 『유리우주』의 팬이라면 꼭 읽어보길. 

_퍼블리셔스 위클리 서평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찾는 일은 큰 매력이 있습니다.

잘 알지 못했던 배경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지만

엉뚱하게 알려져있던 사실을 바로잡는 효용도 있습니다.

오래전 집필했던 <소셜 네트워크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길벗)을 쓸때도

SNS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인터넷 구석, 구석까지 뒤져봤었고

새로운 정보를 찾아냈을 때의 희열은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라진 개발자들>(한빛미디어)는 약간은 무겁기도 합니다.

음모론 같지만, 어느 누군가가 일부러 숨겨버린 것 같은 역사의 사실을 찾는 여정이라

하나씩 베일을 벗는 역사속의 사실들이 짜릿하면서도 살짝 불편한 이유일 것입니다.

역사는 사실을 기록하는 매체입니다.

기록을 통해 사실에 대한 정보를 뒤의 세대에게 전달합니다.

그렇지만 기록이 꼭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니, 문제라기 보다는 한계라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역사나 사실을 정말 객관적으로 적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의 생각이나 관점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시대적 배경이나 분위기에 따라 사실에 대한 주관적, 사회적 시선이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에니악의 핵심 엔지니어이자 프로그래머였던

6명의 여성 프로그래머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묻혀 있었을지 모릅니다.

기록들 사이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한 이야기의 또 다른 기록이

<사라진 개발자들>이라는 책이 해주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잘 정리된 연대기적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기도 했던 시간.

<사라진 개발자들>을 읽으며 에니악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도 알게 되었고

에니악이 최초의 전자식 컴퓨터로서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에니악을 "프로그래밍"했던 여섯명의 여성 개발자도 알게 되었습니다.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

한빛미디어의 <사라진 개발자들> 이었습니다!

책의 원저자가 책을 집필하기전 TED에서 발표했던 영상도

함께 보시면 책의 재미가 두배가 됩니다!

이 포스팅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의 일환으로

책을 무상으로 지급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만, 업계 종사자로서 책의 내용은 정말 흥미로웠으며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할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당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문장들이 있다. 대공황 시대에 남성에게만 허용한 일자리가 2차 세계대전 동안 여성으로 채워지게 되었다 전자식 컴퓨터는 불가능하고 불필요하다고 당시 주류 학계는 생각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라디오를 이용해 각 가정에 개인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외에도 인물들의 이야기 속에서 진주만 습격부터 히로시마 원폭, 로스앨러모스 과학자와 폰 노이만 등 올스타들이 등장한다.

 

에니악 6인의 프로그래밍 여정 또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LOOP와 IF-THEN 구문을 활용하는 대목이나 ROM(read-only-memory)의 기원, 벤치 테스트 과정, 에니악 병렬 프로그래밍과 분할-정복법, breakpoint 등이 소개되었다. 그녀들이 성공적으로 에니악 로직을 작성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번 도서를 받아보고는 왠지 모를 흥미진진함이 있었다.

학창시절 자격증을 대비하면서 이론으로만 거론되던 에니악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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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전자식 디지털 컴퓨터

하지만, 기억장치가 없어서 구동할 때마다 새로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는...

천공기 프로그래밍 방식 보다도 더 미지의 세계

 

실존 인물과 실제 이루어졌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정말이지 소설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경험한 천공 프로그램보다도 더한 것이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느끼기에는 허구로 여겨질 수도 있을 듯 하다.

 

 

 

 

그 시대에 열심히 살았지만, 알려지지 않았던 뛰어난 여성 개발자들에 대한 이야기.

 

 

최근 인기몰이 중인 영화 "오펜하이머"와 유사한 시대의 이야기로 동일 선상에 있어서 더 관심이 있는 듯 하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에니악은 원래 포탄의 탄도 계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컴퓨터로 3년동안의 개발 기간을 걸쳐 2차 대전이 끝난후에 1946년에 제작되었다. 현재와 같은 프로그램 기억식이 아니라 배전반의 연결에 의해 계산을 수행했으며 에니악을 이용해 계산하기 위해서는 전화교환수처럼 선을 여러 잭에 꼽아 회로를 연결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회로판을 뜯어내서 배선을 새로 해야 하기도 했다.

이 책이 아니면 에니악 개발에 여섯 분의 여성 개발자들에 대해 알지 못했을 것이다. 흑백 사진속에 있던 여자분들은 뭐하는 사람이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준 책..

 

목차에서도 보이듯이 이 책은 1942년부터 1947년까지의 에니악 개발에 전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에니악을 개발한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모두 남성이었지만 당시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모두 여성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여섯 분의 여성 개발자들은 명석한 두뇌를 타고났으며 학창 시절 우수한 성적을 올렸고 2차 대전 당시에도 국가의 부름에 응하여 많은 공을 세웠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그에 걸맞는 대우를 못 받았다.

여섯 분의 개발자들은 처음에 컴퓨터라 불리었는데 컴퓨터라는 단어는 초기에 기계가 아닌 compute+er 라는 계산하는 사람을 의미했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완성을 시켰다는 것에 같은 개발자로 감동을 받았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사라진 개발자들>은 세계 최초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에니악의 탄생과 운용에 영향력을 끼친 이름 없는 여성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회 분위기는 여성이라면 무시하는 경향이 많이 있었지만, 컴퓨터 역사에 관심있는 독자 혹은 관련 업계 종사라자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그렇지 않은 독자라도 인물의 전기를 읽는 느낌이라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컴퓨터와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배경이 되는 당시 미국의 시대상도 엿볼 수 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은 당연한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 있습니다. 그 질문은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지점을 강타합니다. <사라진 개발자들>은 제게 그런 묵직한 질문들을 던진 책이었습니다.  책의 부제 '알려지지 않은, 치열했던 여성 에니악 개발자 6인의 이야기'처럼, 최초의 컴퓨터였던 에니악의 여성 개발자들의 삶, 그들의 노력과 공헌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단순 전기는 아니고 세상의 편견에 맞선 6인의 여성 개발자의 고군분투 이야기입니다.  

 

 

 

 

여성 엔지니어???

오랜만에 들어본 에니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캐시 클라이먼은 우연히 발견한 에니악 흑백사진에서 여성 엔지니어들을 발견합니다.  에니악을 만든 엔지니어들 중 2명의 엔지니어로 보이는 분들의 사진. 그 사진의 인물 추적해서 각자의 인생과 에니악에 얽힌 이야기를 발굴해 냅니다.

 

제가 컴퓨터를 처음 배우던 때가 생각났습니다."최초의 컴퓨터 에커드와 모클리가 만든 에니악, 방을 가득 채울만큼 진공관으로 가득 찬 기계. 탄도 계산에 사용.. 유니박 최초의 상용 컴퓨터...."

 

그때 컴퓨터 경진대회는 이런 내용에 대한 것들도 많이 나왔었네요. 어쨌든 제게 에니악은 에커드와 모클리라는 천재 엔지니어가 만든 기계였습니다. 그 외 컴퓨터를 함께 만든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나름  컴퓨터 역사 속에서 유명한 여성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알려진 에이다. '버그'라는 용어를 만든 그레이스 포러, 아폴로 계획의 전설 마가렛 해밀턴... 

정말 그랬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에니악은 두 사람의 작품처럼 너무 당연시 되어,  "컴퓨터를 만든 여성 엔지니어"가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질문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최초의 컴퓨터인 에니악에 숨겨진(?), 책 제목처럼 사라져버린, 개발자들이 생긴 이유에 대해 한번쯤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여성 개발자들이 주인공이기에, 남성 위주의 역사 기록에서의 여성의 역할, 특히 공학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라 쓰고 차별이라 읽는)을 없애는 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고민과 교훈을 주는 책입니다.

 

전쟁과 문명발달의 아이러니

컴퓨터는 현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류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준 필수 발명품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2차세계대전이라는 참혹한 전쟁의 역사속에서 탄생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적의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더 정확한 사표(firing table)로 포탄의 착륙지점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전자식 장비. 지금은  이것으로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만들고, 문서도 하고, 전세계 사람들과 글자와 영상으로 대화도 나눌 수 있게 합니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남자들은 징용되어 전선으로 이동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그동안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일을 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도 역설입니다. 고등수학을 전공했지만 그 능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던 사회에서 전쟁이 만든 기회. 하지만 전쟁이 끝나면서 다시 일자리를 잃게 되는 현실...1940~50년대의 모습이 오늘날에도 비춰지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비극적인 전쟁이 결과론적으로는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되는 역사....묘한 감정이 듭니다.

 

엔지니어, 개발자의 삶

책을 읽는 동안 6명 주인공 중에서 진 제닝스에게 많은 애정이 갔습니다. 다른 분들은 누구에게 애정을 더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6명의 삶속에서 개발자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한 힌트도 얻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6인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물건을 만나서 서로 도와 가면서 학습하고, 적용하면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한느 개념을 발명해 냅니다. 조건문, 반복문, 중단점, 짝 프록그래밍, 병렬처리. 이 모든 것이 첫 컴퓨터를 활용하면서 등장한 개념이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처음 보는 기계. 그것도 접근조차 자유롭지 못해서 실물을 보기 전에 회로도로 공부하는 모습. 조를 나눠 유닛별로 학습해서 서로 가르쳐주며 학습하는 모습. 그것들을 조율해주는 회의 문화.

지금 IT업에 종사하는 우리의 모습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원제는 Proving ground입니다. 시험 무대. 세상의 편견을 스스로 시험무대에 올라 증명해야 하는 사람들.  참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팀을 이루고, 호기심과 열정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서 쾌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저는 마음에 드는 프로그래머의 정의를 찾았습니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탄생했다. 문제를 가진 사람과 컴퓨터를 연결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등장했다"

 

 

책을 덮으며...금방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지칠 때면 다시 이 책을 펼치고 읽으면서 어떻게 지난한 현실을 돌파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개발자 하면 일반적으로 남성들을 떠올리게 된다. (일종의 편견인 것인가..)
이 책은 최초의 컴퓨터인 애니악의 여성 개발자 6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여성 개발자가 애니악 프로그래밍에 참여했을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으나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존재와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어쩌면 그냥 역사 속에 파묻힐 수도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끌어올린 것은 우연히 저자가 발견한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우연히 발견한 흑백 사진 한 장에 거대한 컴퓨터 한 대와 여섯명의(남성 네 명과 여성 두 명) 사진에서 호기심을 가지게 된 저자는 여러 자료들을 뒤지던 중 몇 명의 여성 사진을 더 찾게 되었고, 그들이 단순히 컴퓨터를 홍보하기 위한 모델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그들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 책을 집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6인의 여성은 모두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대학에서 수학, 물리학 등을 전공하였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포탄의 궤적을 계산하는 업무에 투입될 여성 수학자들을 모집하였는데, 이 6인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들이었다.

컴퓨터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 혹은 관련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그렇지 않은 독자라도 인물의 전기를 읽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어볼 수 있을거라 본다.
컴퓨터와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배경이 되는 당시 미국의 시대상도 엿볼 수 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책의 마지막 장까지 읽게 되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하면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책의 주제가 신선해서 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여성이 직업을 가지기 힘들었던 때의 미국에서 개발자의 일을 선택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계 제 2차 대전 전쟁이 발발하던 시기에 그녀들이 열람할 수 있는 문서는 남성들이 볼 수 있는 자료보다 훨씬 적었고, 에니악을 직접 보면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도 적었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연구하면서 에니악 사용법 까지 스스로 알아내어 결국 에니악 개발까지 해내는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었다.

처음 개발자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에 자연스럽게 여성 개발자보다는 남성 개발자가 어감에 잘 맞았고 지금 보다는 여성 개발자가 많이 없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몇 달이 지나고 나서는 여성 개발자가 많다는 것도 알았고 알고 보니 내 동창도 개발자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오히려 용기를 얻었다.

그런데도 1940년대에 벌써 여성 개발자가 있었다니!!

내가 그시대 사람이라면 개발자라라는 직업을 선택 할 수 있었을지 확신을 할 수가 없다. 목차만 봤을때에는 좀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첫 장을 읽어보니 작가가 자료를 많이 찾아보고 연구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쉽게 선택하지 않는 주제라서 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처럼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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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컴퓨터 역사를 이야기할 때 최초의 전전자식 컴퓨터가 에니악이라는 것과 에니악을 만든 남성 개발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 에니악을 작동시키는 일을 했던 개발자들이 6명의 여성들이라는 건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책의 제목이 "사라진" 개발자들인 것을 보면 아마 나만 몰랐던 것을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사람 저사람 번갈아가며 나오는데 사실 중반부까지도 지금 누구 얘기를 하고 있었던건지 따라가기가 조금 어려웠다. 풀네임이랑 짧게 줄인 애칭이 섞여나와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어쨌든, 6명 모두 어릴 때부터 수학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고, 대학에서는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다.

 

2차 시계대전 당시에 탄도 연구소에서 포탄의 궤도를 계산하는 일을 맡을 여성 수학자들을 대거 모집했다. 여기서 이 궤도를 계산하는 일을 맡았던 사람들을 컴퓨터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니까 원래 컴퓨터는 우리가 지금 쓰는 전자식 범용 프로그래밍 기계를 말하는게 아니라 계산하는 사람(compute + -er)을 의미했다. 여기서 일했던 여성들은 전문가 수준의 업무를 수행했고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등급은 준전문가로 분류되었다. 이들 중 계속 연구소에 남아 일을 한 케이와 베티는 전쟁이 끝난 후인 1946년 여름에서야 전문가 등급으로 진급을 한다.

 

많은 수의 컴퓨터들이 궤도 계산을 계속했지만 여전히 너무 느렸고 더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이때 나온 아이디어가 전전자식 범용 컴퓨터인 에니악이었다. 존 모클리와 J. 프레스퍼 에커트가 처음으로 에니악의 누산기를 작동하는 것을 케이를 포함한 여자 컴퓨터들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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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악을 프로그래밍할 개발자로 케이, 프랜, 베티, 말린, 루스, 진까지 총 여섯 명이 모이게 됐는데 처음에는 에니악을 실제로 보지도 못하고 유닛 다이어그램만 보고 사용법을 익혀야 했다고 한다. 지금으로 치면 컴퓨터 없이 책으로만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건데 나였으면 못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때부터 책에 급격하게 빠져들었다. 처음으로 디버깅의 브레이크 포인트라는 용어가 만들어지고, 벤치테스트를 하고, 조건문과 반복문이라는 프로그래밍 개념을 발견하고 만드는 과정이 너무 흥미진진하다. 특히 에니악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은 소프트웨어만 만지는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프로그래밍을 해야했는데 읽다보면 진짜 천재들이라는게 이런 사람들이구나 싶고 감탄이 나온다.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에니악 프로그래미들의 이야기가 여성으로서 컴퓨터 과학 수업을 포기하지 말라는 영감을 줬다고 하면서 에니악 다큐멘터리 시사회를 보고 구글, 마소, 아마존의 여성 근무자들이 감동했다고 썼다. 나는 뭐 그냥 평범한 개발자 1인이라서 그런가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막 "와! 나도 포기하지 않고 짱 멋진 개발자가 되겠어!"같은 생각은 안들었다. 하지만 전에 하고싶었다가 포기했던 걸 다시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최근에 공부를 시작했다. 요즘 일이 재미없고 지쳐가고 있었는데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니까 재미있다. 꾸준히 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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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0. 도서정보

 1) 도서명 : 사라진 개발자들

 2) 저자 : 캐시 클라이먼

 3) 링크

 

 

1. 서평

 - 에니악을 개발했던 6명의 여성 개발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에야 여성 개발자들이 많아졌다고는 하나, 10년 전만 해도 여성 개발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물며, 에니악이 개발된 1940년대에는 어땠으랴... 그러한 시기이기에 여성들이 최초의 컴퓨터인 에니악을 개발했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수도 있다. 이야기는 어떻게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지... 해당 여섯 명의 여성 개발자들이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고, 그 이후는 어떻게 되는지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해당 도서의 내용보다 놀라운 점은 이 책을 만들기 위한 참고문헌 들이다. 전자책 기준으로 참고문헌만 100 페이지에 다다를 정도로 굉장히 많은 조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이 한 권의 도서가 하나의 역사책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에니악은 컴퓨터 전공자 혹은 IT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용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에니악 컴퓨터에 대한 흥미로운 개발자 이야기가 되겠다. 우리나라도 그렇겠지만 IT계에서 여성 개발자는 좀 희귀한 편이긴 한 듯하다. 다른 곳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지내온 SI에서 여성 개발자는 많이 없었다. 또한 예전에는 여성에 대한 지휘가 그렇게 높지 않았던 때에 여성 개발자로서 최초의 컴퓨터라고 할 수 있는 에니악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매우 흥미롭다 읽었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성 개발자로서가 아니고, 에니악 컴퓨터가 탄생하기 전후의 이야기를 보면서, 뛰어난 개발자들의 마음가짐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것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예전에 히든피겨스 영화를 봤을 때와 비슷하게 위대한 여성 개발자들이 알 수 있게 된 책이라서 좋았던 듯하다.

 IT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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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한장으로 부터 출발한 이름없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본 영화 히든피거스가 떠올랐다. NASA에서 극심한 여성 차별을 견디며 자신들만의 능력을 보여준 여성들의 이야기를 잘 보여준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진 애니악의 역사에서 핵심적인 프로그래밍을 담당한 여성 수학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남성들이 전장에 나가면서 생긴 공백을 여성들이 채우기 시작한다. 그 중 한 영역으로 여성 수학자들을 동원하여 포탄의 궤도를 계산하는 역할을 맡기게 된다 . 애니악을 운용했던 6명의 여성 개발자도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속에서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컴퓨터를 운용하고 프로그래밍을 익히게 된다. 컴퓨터의 역사에서 애니악은 주요한 부분을 담당하지만 애니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접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최초의 컴퓨터라는 호칭만 나오지 실제 애니악을 이용한 개발은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애니악의 개발 역사에서 여성 6명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컴퓨터의 역사가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여성 개발자가 많이 있지만 여전히 남성 개발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개발이라는 측면을 본다면 다른 공학과는 달리 여성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남성이 많다는 것은 여전히 여성들에 대한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6명의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 저자는 관련된 인물을 일일이 인터뷰하고 방대한 분량의 참고문헌을 확인했다. 이러한 부분은 책 뒷쪽의 참고문헌을 보면 잘 드러난다. 또한 관련된 사진을 통해 그 당시의 모습을 잘 엿볼 수도 있다.

 

애니악의 역사에서 여태까지 모르고 있었던 숨겨진 여성 개발자를 접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들의 열정을 보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기도 헀고, 사회적인 편견과 무시를 받으면서도 성공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게 되었다. 근래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한 책을 몇권 보게 되는데 그런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나 자신도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번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의 부제목은 알려지지 않은, 치열했던 여성 에니악 개발자 6인의 이이기이다. 부제목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역사가 잊은 이들이 어떻게 그 시대를 살아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읽

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난 단어는 바로 herstory라는 단어이다. 실제로 책의 도입부에 이 책을 서술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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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찍힌 사진 속의 여성에 대해 교수에게 물어보자 당연히 "냉장고 숙녀"라는 대답을 내놓았다고 한다. 당연하겠지만 이들은 교수가 언급한대로 "냉장고 숙녀" 처럼 사진 촬영을 위해 배치된 모델이 아니라 당당히 에니악의 개발에 기여한 기여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언급되지 않아 왔고, 심지어 모델로 취급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작가인 캐시 클라이먼은 이 사진에 나온 남성들은 모델이 아닌데, 여성들은 모델로 취급받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이들의 이야기를 알아보고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 4년 전 쯤이었나, 구글에 다니는 한국인 엔지니어가 "여성분들은 개발을 잘 하지 못한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구글에 와보니 그렇지 않아서 놀랐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한 것을 들은적이 있고, 이전 회사에서도 직원을 뽑을 때 개발직인데 여자 직원 뽑으면 어떡하냐고 반대했다는 이야기도 실제로 들었다. 요즘에야 개발직이 워낙 인기가 많고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성별이 흐려진 듯한 느낌이 들지만, 불과 몇 년 전에도 이런 이야기들이 비일비재하게 나왔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여성들이 이런 문제에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큰 도전이었을지 잘 느껴졌다.

 

이제라도 이렇게 참여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기록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또 이렇게 잊혀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세상에 많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2023년 9월 도서로 읽은 책이다.

 

책 초반에 애니악 최초 공개 사진이 나오고,

맨 뒤의 사진 모음에 같은 사진이 다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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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에니악 팀 사진으로 시연일 날 육군 사진사가 찍어 기자에게 공유했고, 미국 전역의 신문에 실렸다. 50년 넘게 여성들의 이름은 사진 설명에 없었다. 왼쪽부터 호머 스펜스 일병, J. 프레스퍼 애커트, 존 모클리 박사, 진 네닝스 바르틱, 허먼 골드스틴 대령, 루스 릭터먼 테이텔바움.(p.20, p.429)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사진을 처음 봤을 때와 나중에 봤을 때 느낌이 많이 달랐다.

 

작가님은 여섯 명의 여성 프로그래머들(처음에는 컴퓨터라 불리운 분들)의 조부모 때부터 학창시절, 육군 합류 과정까지 추적하면서 이야기를 잘 엮어냈다. 그래서인지 책이 끝나가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없음에 아쉽기도 했다.

 

이 책의 클라이막스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애니악의 첫 시연일 - 1946년 2월 15일 - 때 시연 직후)

 

 

존, 프레스, 허먼과 몇몇 기술자가 손님들의 질문을 받은 후 공식 세션을 마쳤다. 하지만 자리를 뜨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었고 존, 프레스, 아서, 해럴드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렸다.

 

애니악 6인은 장내를 돌아다녔다. 이들은 번갈아 가며 도표 작성기를 통해 천공 카드를 실행했고 각자 궤도 인쇄물 뭉치를 들고 방안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참석자들은 방금 자신이 목격한 멋진 순간의 기념품인 궤도 종이를 받아 들고 기뻐했다.

 

하지만 여성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들이 무엇을 했는지 아는 손님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육군 장교, 무어 스쿨 학자, 에니악 발명가를 소개할 때 프로그래머는 빠져 있었다. "그날 우리 중 누구도 그 프로젝트의 참여자로 소개되지 않았어요."라고 케이는 훗날 이야기했다.

p.268

1942년부터 1947년까지의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모두 여성인 줄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몰랐다.

 

예전에 하드웨어 책(인텔, 끝나지 않은 도전과 혁신)을 봤을 때에는, 내가 전기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쪽 히스토리를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그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IT 밥을 먹고 있으면서도 내가 놓치고 있던 게 있었네.

 

최초의 프로그래머가 여성이라는 이야기는 '에이다 러브레이스'를 지칭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애니악을 만든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모두 '남성'이었지만 당시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프로그래머는 모두 '여성'이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여섯 명의 여성 프로그래머들 뿐만 아니라 에니악의 주요 엔지니어(존 모클리, 프레스퍼 애커트 주니어)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또한 애니악과 관련된 다른 이야기들도 많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ADD 명령어라든가 중단점breakpoint 이라는 용어가 생긴 이야기를 다룬 부분(p.254~255) 등 아는 용어 나올 땐 반갑기도 했다.

 

맨 뒤 에필로그를 보면서 작가님(캐시 클라이먼)의 끈질긴 노력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

 

작가님은 1986년에 대학 졸업 논문을 준비하면서, 그때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6인에 대해 추적하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에니악 6인 중 4인과는 직접 인터뷰하면서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더라(아쉽지만 워낙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여섯 분 모두 지금은 돌아가셨다). 작가님이 계속 노력한 덕분에 그들의 이야기가 빛을 보기 시작했고, 2022년에 이 책 출간을 했더라(Proving 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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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한국어판보다 원서가 더 마음에 든다.)

 

다만 미국 내 지명이 여러 군데 나오는데 정확한 지리를 모르니깐 좀 헤맸다.

등장인물이 꽤 많이 나와서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안 적으면 까먹을 것 같으니 여섯 명의 프로그램 이름을 좀 적어둬야겠다.

캐슬린(케이 맥널티), 프랜시스(프랜) 빌라스, 프랜시스 엘리자베스(베티) 스나이더, 말린 웨스코프, 루스 릭터먼, 진 제닝스

 

나는 탄도 계산이 얼마나 어려운지 감이 잘 안 와서 솔직히 이들이 이룬 업적에 대해 감을 잘 못 잡겠더라.

한 두 번은 더 읽으면서 관계에 대해, 탄도 계산 성능 향상 과정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싶다.

 

* 사진집에 실린 사진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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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에니악 개발 과정에 참여했던 여성 개발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대적 배경이나 분위기때문에 에니악에 참여한 여성 개발자가 있었지만 별로 주목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에니악 개발에 여러 여성 개발자가 참여했고 이들이 소프트웨어적 프로그래밍을 맡아 개발을 했다는 잊혀질 뻔한 이야기를 알려준다.

 

소설처럼 진행되는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읽혀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미테이션 게임의 조안 클라크가 계속 생각이 났고 이러한 이야기들이 잊혀질 뻔했다는게 안타까웠다.

 

물론 "여성이라서 주목받지 못했었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컴퓨터라는 계산기를 어떻게 사용해 문제를 해결할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또한 이 책이 보여주고 싶은 점이 아닐까 싶다.

 

개론책이나 교수님들이 이야기해주는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재밌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초창기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역사에 있었던 6인의 사라진 (여성)개발자들의 이야기.

(히든 피겨스와 비슷하지만 그 것보다 이전 이야기)

실제인지, 소설적 허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냉장고 숙녀"로 취급되던 6명의 개발자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가 찾아내는 형태로되어 있다.

초기에 coumpte + er은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였고, 이 분들이 computer였다.

그리고, 그 computer들은 최초의 programer가 되었다.

프로그래밍의 가장 기초적인 문법이고 당연히 사용하는 loop, if 까지도 독학으로 스스로 찾은 프로그래머였고,

병렬프로그램과 디버깅도 했었고 중단점이라는 용어도 만들었다.

여성이 최초의 개발자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전쟁으로 모든 일은 여성이 하게 된 사회적 배경이 있었던 것 같다.

거기에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낮게 평가했던 것에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애니악을 만든 역사에 이런 뒷 이야기가 있었고, 큰 역할을 담당했는데 잊혀졌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정도로만 마무리에도 좋았을 텐데,

뒤로 갈 수록너무 성차별에 중점을 두는게 내 시점에는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았다. (계몽소설도 아니고)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어떻게 저자는 이 사람들의 이런 시시콜콜한 과거까지 알 수 있었을까?' 였다.

어디까지가 픽션일까?https://blog.aladin.co.kr/797188113/14931892

컴퓨터 프로그래밍하면 보통 남성 개발자들이 떠오른다.

여성 개발자는 많이 알려진 사람도 없어 왜 여성 개발자는 거의 없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개발 관련 서적을 찾다가 알게되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6명의 여성 개발자들의 삶이 담긴 책이다.

6명의 주인공은 캐슬린 맥널티, 프랜시스 빌라스, 프랜시스 엘리자베스 스나이더, 말린 웨스코프, 루스 릭터먼, 진 제닝스이다. 이 6명의 서사가 담겨있어 한명, 한명의 삶을 엿볼수 있어서 좋았다.

과거에 여성 개발자들이 생긴 이유가 새로웠는데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남성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인력이 부족하여 여성 개발자를 뽑게된 것이다. 여성과 남성의 역할은 나뉘어져있기에 가정학은 여성, 수학은 남성의 것이라는 것이 만연하게 있던것, 하지만 그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단지 수학이 재밌어서, 좀더 중요한 일을 하고 싶어서 선택한 사람들이 있기에 현재에는 수학은 남성의 영역이라는 것을 깨부시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프로그래밍 일을 하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는지 알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한편으론 소수의 여성 개발자가 한 일은 지워졌다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된다.

여성 개발자의 삶이 어땠는지, 과거 컴퓨터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책의 제목부터 눈길이 갔었다.

"사라진 개발자들?" 표지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여성 개발자들의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우연히 에니악 사진 속 여성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은 사진 속 여성이 모델이라고 단정하지만, 에니악과 함께 한 사진 속 여성들은 저자가 보기에는 범상치 않았고, 이들을 쫓기 시작했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나도 에니악 개발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여자 개발자들도 함께 했다는 것을 몰랐었다.

 

 

2차 세계대전에 미국이 참전하면서 전쟁에 나간 남성들을 대신해서 수학에 재능이 있는 여성들을 채용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포탄의 궤도를 계산하는 데에 많이 투입이 되었는데 수학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여성들을 대거 채용하였고, 수학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도 따로 교육한 이후에 채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은 컴퓨터라는 것으로 일을 하게 되는데 1940년대 시대 상으로는 여성들이 인정을 받지 못하는 시기였고, 오랜 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 책은 최초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가진 6명의 여성 개발자를 소개한다.

케슬릭(케이) 맥널티, 프랜시스(프랜) 빌라스, 프랜시스 엘리자베스(베티) 스나이더, 말린 웨스코프, 루스 릭터먼, 진 제닝스...

6명의 여성 개발자들의 이야기도 다룬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에니악 개발이 전쟁 중에 시작되었지만 전쟁이 끝난 이후에 완성이 되는데 여성 개발자들이 다시 일을 포기하고 집으로 되돌아가기를 사회가 요구하지만 이 직업을 포기하지 않고 집념을 갖고 포기하지 않아 결국 완성을 시켰다는 점이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대다수가 남성이 갖고 있어 남성의 직업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이 책을 통해서도 이전부터 알고 있기로도 최초의 프로그래머도 여성, 직접으로 삼은 프로그래머도 여성이었다는 점은 자부심을 갖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고, 각각의 이야기가 몰입하게 했다.

이 6명의 여성 개발자들을 통해 내 스스로의 직업에 더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나도 이분들처럼 열정적으로 묵묵하게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여러 기능들을 개발해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개발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다루지 않다 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었고, 읽으면서 뒷내용도 궁금하게 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읽어볼 수 있어 추천한다.

 

안녕하세요 괴짜 개발자 namedboy 입니다.

 

최초의 개발자를 생각하면 어떤 모습인가요?

 

제가 최초의 개발자를 알게 된 것은 컴퓨터의 역사에 대해 공부를 할 때 였습니다.

최초의 컴퓨터가 에니악이라는 컴퓨터고 이것은 웬만한 집보다 크기가 큰 컴퓨터였죠.

심지어 컴퓨터라고 하기보다는 계산기에 가까웠습니다.

엄청난 크기에 걸맞게 프로그래밍을 하려면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닌 종이에 동작하는 내용에 따라 구멍을 뚫고 컴퓨터에 꽂아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고된 일이었고 단순 반복이 많은 일이었습니다.

그때의 개발자는 단순히 전기 및 기계 업무의 연속작업이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전기 및 기계업무는 여성들이 주로 맡아서 하는 직업이었죠.

 

그러다 보니 컴퓨터를 조작하는 업무는 남자들 보다는 여자들이 하게 되었고, 그렇게 최초의 개발자는 여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그 일은 굉장히 머리를 많이 쓰는 일이었습니다. 당연히 컴퓨터의 작동법도 잘 알아야 했습니다.

책에는 최초의 개발자 6인의 여성들이 처음에 어떻게 에니악을 접하게 되었고 프로그래밍을 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6인의 삶을 얘기하면서 당연히 최초의 컴퓨터와 그 이후의 컴퓨터들을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의 역사에 대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컴퓨터 역사를 공부하는 것보다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는 것이 훨씬 흥미롭고 즐거웠습니다.

컴퓨터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고, 개발자라는 직업의 처음은 어땠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이 리뷰 내용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책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곳]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읽다보면 내가 나도 모르게 분노하고 있었다. 지들은 뭐가 그리 잘나서 단순 성별 하나로 그렇게 사람을 무시하고 차별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지금과 별 다를 바 없는 것에 그 성별들에게 발전이란 게 있나 욕을 하면서 읽었다.

나라를 위해 일할 여성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길 꺼려한 남교수들, 결국 여성들을 가르친 것은 같은 여성이었다.

 

이 내용이 극히 초반인데 솔직히 내가 지금 이걸 편견없이 읽을 수 있을까? 전혀 모르겠다. 몇몇 깨어있는 남자가 나오지만 어쨌든 간에 그들도 남자였고 결국 권력의 중심이 남성이란 사실에 화가 날 뿐이었다.

이미 초반부터 분명이 존재했을 여성 근무자들을 그저 '냉장고 모델' 같은 것으로 대충 말하고 마는 것에 화가 가득한 상태였는데 어떻게하면 좋을까 싶지만 어쩌겠나. 읽어야지. 나는 그저 화를 내겠지만 그들은 그만큼 더 치열했을 것이란 것을 짐작만 할 뿐이다. (XX!)

 

책의 1/3정도 되는 지점부터에서야 나는 미친듯이 나던 화를 줄일 수 있었다. 그 성별들의 미친 차별로 고통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애니악의 개발자들의 이야기는 꽤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쟁중이라는 특수성 덕분에 개발 허가가 떨어졌었을 거 같단 생각도 좀 했다. 군대는 확실치 않으면 좋아하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리고 읽다보면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면.. 우리가 일제강점기로 핍박을 받고 있던 시기에 그들은 애니악을 개발해냈구나. 1945년에 일본이 항복하면서 우리는 겨우 독립을 얻었는데 지금 정부가 지금 이걸 (또 욕을 했다.)

 

 

전쟁이 끝나고. 그럼 여성 개발자의 이야기도 끝이었나? 그건 아니었다. 애니악 프로그래밍을 하게되었다. 이들은 몰랐으나 애니악을 통해 수소 폭탄 폭파에 대략적인 계산을 도왔다. 그러나 그렇게 애니악 프로그래밍을 하고 했어도 그들은 어디에도 기록되지 못했다. (여기서 또..) 이 이야기의 시작인 흑백사진으로 남은 여성들은 프로그래머가 아닌 접대원으로 참석하여 사진으로 남게 된 것이다. 애니악을 이들이 시연까지 했음에도 애니악의 성공이 중요했지 이들 프로그래머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니. 이러니 발전이 없지 싶었다.

아무튼 그들은 마지막까지 임무를 완수해냈다.

 

이 책의 시작이 졸업논문이라는 점이 참 재밌었다. 그리고 시작도 못할 뻔했는데 포용력 넓은 교수의 지도로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까지. 그치만 역시 중간중간마다 욕을 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ㅎㅎㅎ

 

에필로그의 최고의 기술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는 다양성과 포용성 이 부분을 제발 이 나라에서 알았으면 좋겠다.

 



 

제목과 소개를 처음에 마주했을때, 에니악을 만드는데 사진에 있는 여성들... 언급하자마자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다.

넷플릭스 실화영화♥ 추천《히든 피겨스》출연진,..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그 것은 위의 히든 피겨스 였다. 사실.. 위의 작품은 NASA의 위성 계산을 하는 흑인 여성 과학자 이야기로 알고 있다. 처음에 접했을때, 와~~ 이런게..

라고 생각했는데.. 순서가 이 책이 뒤라서, 느낌이 덜 받기 했다.

흑인은 인종, 여성, 그리고 과학자라는 부분에서 사라진 개발자들이라는 제목과 인종만 제외하면 Motive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용의 시대적 배경을 굳이 따지자면 사라진 개발자들이 훨씬 이전 스토리에 가깝기 때문이다. 여튼 사라진 개발자에서 Motive를 받았던 아니던, 인종부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개발에서는 많지 않는 여성을 다뤘다는 부분에서 매우 유사하기도 하고 개발과정에서 사실 여자라서 삭제되었다기 보다, 개발을 하다보면 그 개발 프로젝트의 대장이 자신의 이름을 더 알리기 위하여, 팀원의 이름을 뺀다던지? 아니면 딴데로 보낸다던지? 의 일들은 실제로 개발 해보신 분들에게는 그닥 특이한 일도 아닌듯 하다.

애니악의 경우도, 비슷한 Case 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나서 어떤 정치적인 이유로 중요 그룹을 없애고 다른 이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서, 이른 숨은 분들을 하나하나 열거 하는 것만으로도 책을 보는데 충분한 의의는 있다고 본다.

어떤 개발이라도 단지 1~2명으로 되는 경우는 최근 들어서는 더 없으며, 팀으로 일을 하지만, 그 팀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다른 사업자가 그 일을 잡아서 더 성공 시키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에니악을 계산하기 위하여 전선 연결만 한 단순 노동자라고 보지말고 진정한 프로그래머라고 표현한 부분이 맘에는 들지만, 그런 진정한 프로그래머들에게 대우가 좋았던 거 같지는 않다.

예나 지금이나 수퍼 엔지니어가 아니면, 대우 받기는 좋지 않은거 같다는 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에니악을 만든 6인의 여성 개발자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어서, 딱히 읽는데 지장은 없다.

오히려 에니악 전개가 중반 이후에 이뤄지는 부분이 있어서 전개에 약간 실망이 있을 수도 있을듯 하다.

보통은 종이 책을 요청 했으나, 이번엔 E-book 형태로 나왔는데, e-book도 휴대폰으로 읽는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책 같이 글이 빽빽히 있지 않아서 책장 넘기기는 좋았다.

책안에 언급된 최근에 영화로된 오펜하이머도 나오고, 그 누구보다 천재라고 불리는 폰노이만 (컴퓨터의 개념을 잡으신)이 애니악 뒷부분 부터 언급되는게 신기 했다.폰노이만과 후에 인텔 같은 사람들과 엮였으며 이 개발자들은 더 이름을 알리지 않았을까? 라는 조바심도 있다.

다만, 꼭 여성분이 아니었어도, 누가 했어도 어떤 개발은 진행되었을 것이며,

담당자는 바뀔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상, 유투브에 과거 복사기로 유명했던 제록스사의 연구들 중에서 묻혔지만 누구는 캐치해서 성공한 그런 Case 들(마이크소 소프트, 애플)과 비교해서 반대되는 Case 라서 씁쓸했다.

개발 업무에는 비중은 인간이 구분 짓는거지 그 개발 업무 자체는 뭐가 더 중하고 덜 중요한건 없다고 본다. 사람들에게 나중에 외면 받는 프로젝트 중에서도 나중에 빛을 보는 케이스들도 나오는데, 제일 처음에 개발한 사람이 돌아가신 경우도 많은 거 같다.

내가 남자라서 덜 아쉴울 수도 있지만, 요즘은 여자라고 개발에서 빼는 시절은 아니기 때문에, 다소 개발에서도 남녀가 상당히 평등해졌다고 본다. 다만 과학계에서 여성의 비율이 꽤나 낮다는 건 사실인거 같다. 그만큼 이름을 남기기가 쉽지 않는 상황은 여전하다.

작가는 여성 엔지니어가 무시당했다는 어조가 있는듯 한데, 개발에선 남성 엔지니어도 무시많이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엔지니어서 자기 밥 벌이를 스스로 잘 조절 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든 책이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문제를 가진 사람과 컴퓨터를 연결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등장한 것이다. 여섯 여성은 현대 컴퓨터 분야 최초의 직업 프로그래머였다 - 사라진 개발자들, p289

 

고백하자면 나는 사실 독서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다. 최근에 읽은 도서 목록을 살펴보면, 업무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래밍 기술서들이 대부분이다. 특히나 역사서는 아이에게 읽어준 책 외에 내가 원해서 읽은적이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잊혀질 뻔한 여섯명의 여성 프로그래머의 이야기를 통해, 에니악의 탄생, 초기 프로그래머들의 생활과 그 시절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생생히 느낄수 있었다.

컴퓨터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다면, 최초의 컴퓨터인 "에니악" 이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최초의 컴퓨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에니악이 만들어진 목적과 배경,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이 되었고,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었는지, 당시 사람들은 이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당시 프로그래밍과 프로그래머의 모습을 생생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지금 프로그래머들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다.

마스터 프로그래머 유닛의 핵심 기능이 루프 실행임을 깨달은 것이다. - 사라진 개발자들, p216

 

크고 복잡한 계산기 수준으로 생각했던 에니악에 루프(loop)와 조건문(if, then) 기능이 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에니악의 디버깅과 테스트 방법도 소개되고, 심지어 성능향상을 위해 병렬 프로그래밍을 시도했다는 점은 정말 놀라웠다. "시연일 전 마지막 버그" 라는 챕터의 제목을 읽을때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의 초대손님을 위해 '최신 기술 개발의 무한한 과학적 미래'인 에니악을 기념하는 성대한 만찬을 열었다.
...
그날 밤 행사장을 떠나기 전 여섯 여성은 성대한 저녁 만찬이 열릴 것이고 여성은 한 명도 초대되지 않았다는 걸, 심지어 아델도 마찬가지라는 걸 알고 있었다. - 사라진 개발자들, p273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다. 꼭 패자뿐만이 아니라, 당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또한 잘 기록되지 않는다. 세계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중후반은 남성중심의 사회였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성의 역사는 잘 기록되지 않았다. 저자 또한 구술역사에 기초해서 집필했다고 말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에니악의 발명과 사용"이라는 사건이었지만, 그 중심에 있던 여성 에니악 프로그래머에 대한 기록을 찾기 어려웠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저자는 당사자들과의 인터뷰와 여러 단편적인 기록의 조각을 맞추었고 잊혀질 뻔한 이들의 역사를 기록하였다.

책 후반에 집필과정과 상당히 많은 분량의 참고문헌이 등장하는데, 굉장한 열정과 노력을 가지고 작업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이 단순한 옛날 이야기책이 아니라 치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한 역사서임을 알수 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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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치열했던 여성 에니악 개발자 6인의 이야기 사라진 개발자들

흑백 사진으로부터 시작된 궁금증, 거대한 기계 옆에 서 있던 이름 없는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치다!

차별을 감내하고 성공의 열쇠를 만들어낸 여성 개발자들의 이야기 여성 애니악 개발자 6 : 말린, 프랜, 케이, 루스, 베티,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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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2월 15일 시연일 진과 베티는 행사에서 배타주의를 느꼈다. 말린은 여섯 여성이 수천 시간 들인 기초 작업이 언급되지 않는 한 참석자들이 자신들을

"기계를 조작하는 사람일 뿐"이라 생각 할것임을 알았다.

케이도 자신이 간과되는 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꿈꾸는 것은 보람이 있다. 기회가 문을 두드리면 문을 열어라. 새롭고 흥미로운 것이 지루하고 따분한 것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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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성공하고 싶다면 정직해야 하고 다른 이의 공로를 가로채면 안 된단다. 너 자신의 공을 인정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공도 인정하거라" 베티가 학교를 떠나기 전 할아버지의 말씀

 

항상 아쉬움은 누군가의 신념이다 결정자의 신념이 only men only white men

그래서 남의 공로를 가로챈다면 당연하듯 대단해보이겠지..세상이 많이 바껴서 여성, 흑인 등 인식이 바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월주의에 빠져서 노는 사람들이 부디 베티 할아버지의 말을 새겨들었음 좋겠다.

 

​알려지지 않았을뿐 대단한 사람들은 많을테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은 어느누구나.. 무언가를 하기위해서 참을 줄도 버틸 줄도 공부할 줄도 협업할 줄도 알아야 하기에 다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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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세계 최초의 컴퓨터, 애니악 개발자들 중 여성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인데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시대의 여성개발자들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여전히 컴퓨터는 끊임없이 혁신이 일어나고 있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시대인데요.
기술 리더십을 원하는 여성분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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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치열했던 여성 애니악 개발자 6인의 이야기라는 소제목의 책이다.

 

애니악은 현대 컴퓨터의 조상이 되는 컴퓨터 이고 하드웨어 및 컴퓨터 개발은 대부분 남성들에 의해 이루어 졌다 해도 실제 프로그래밍 및 사용은

 

6인의 여성들에 의해 이루어 졌다는 얘기다.

 

 

 

 

아쉽게도 6인의 여성들은 당시 실제 언론의 각광을 받지는 못했다. 

 

대부분의 영광은 앞면에 드러난 사람들이 대부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6인의 여성들은 다들 내로라 할 정도의 배움의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는데 컴퓨팅, 수학, 군사 관련 경력을 가진 사람들로 보인다.

 

애니악은 처음엔 군사 탄도 궤도 관련 계산 문제를 푸는 역활을 했었고 이후, 여러 수학, 물리 등의 문제등을 푸는 도구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집적회로가 존재하지 않던 당시에 애니악이란 컴퓨터를 만들었다는 것도 놀랍고 이것을 프로그래밍하여 돌아가게 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당시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어셈블리어 이런 것이 아닌 기계어에 대응 되는 기계 동작을 일일히 확인 하면서 디버깅해 갔을 것으로 생각하니

 

그 역시 대단했다.

 

 

치열한 현대 사회의 전반 문제에 남성들이 관여해 있는 것은 문화적, 생물학적 이슈가 꽤 개입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애니악의 하드웨어 인력들이 대부분 남성이었고,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여성이었다고 한다면,

 

현대 소프트웨어 인력들의 대부분이 남성인 것은 문화적, 생물학적 이슈에 기반하고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글은 한빛미디어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책을펴면서

예전 영화에서 볼 때 NASA 에서도 여성들 특히 흑인의 경우에는 화장실도 버스도 기타 등등 홀대를 받았던 부분을 조명했던 장면들이 있었다. 많은 공을 세웠지만 현실에서는 그늘에 가려진 그들~ 지금 이 글을 적는 노트북도 #에니악 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아마 쓰지 못할 장비가 되었을 거다. 그런 의미에서 이 모든 공은 표지에 얼굴이 가려졌던, 에니악 앞에서 사진은 찍었으나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은 그녀들의 공일건데~ 다시금 재조명되는 부분은 긍정적이라 생각이 된다. 또한 최근에 읽었던 책에서도 보면 ( #기브앤테이크 ) #테이커 들 밑에서 노동력이 착취당하는 설꼐사무소의 직원들과 신약개발 자들의 사례에서도보면 그들은 즉 테이커들은 자신들만 잘난줄 안다. 그리고 모든 공은 그들에게 돌리려고한다. 그 테이커들 밑에서 #기버 들은 착취를 당하고만다..그러나 그들이 명심해야할 건 묵묵히 제역할을 해준 기버들이 없었다면 그 성과를 낼 수 없었다는걸 명심해야한다. 그리고 그 Team이 하나되어 미션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뛰어난 테이커라고하더라도 성과를 단기간 내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그래서 금융가에서는 단위로 회사를 옮기는 케이스가 많다고~ 손발 안 맞는 사람들이 제대로된 퍼포먼스를 낼 수 없음을 익히 그들은 알기때문이라고~) 그 팀에서 수고한 그들을 잊으면 안될 것이다. 더 많은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조직안의 그 소소한 사람들 마져도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이책을 대해본다.

 

#책을덮으면서

표지를 넘기면서~ 기존에 접했던 책들과는 다른 책의 질감~이어서 느낌이 좋았다. 더 밝고 가볍고 뽀득거리는 책의 질감이 느낌이 좋다.

214페이지보면서~ 6여인들은 에니악의 프로그램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아무도 안 알려주는걸 그녀들 스스로 배워나가는 과정이긴하겠으나, 그런 기계는 어떻게 만든걸까~ A단추를 누르면 곱하기를 하라는 그 명령일 그 동작은 그럼 맨 처음 누가 정의 내리고 프로그램으로 명명한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문득 든다.

244페이지보면서~ 에니악을 공개하기로하고 언론보도 자료를 만들 때 무수한 테이커들의 지면 차지로인해 혹은 애초에 6명의 여성에 대해서는 안중에 없었던지~ 그녀들의 이름은 그 기초자료에 배치되지 않는다. #기브앤테이크 에서 보았단 그런 테이커 그리고 #매처 들의 계획에 따라 그들 스스로만이 기자들 세상에 내보이게되는 순간이되는 것이다. 분명 엄청나게 고되고 힘들고 번거로운 일들은 그녀들이 주축이 되어 수행했음에도 말이다. (원자폭탄을 만든 그 수백명의 과학자중에서 몇사람만이 주목을 받는 그런 경우일까?) 근로계약서에 섰었어야했다. 세상에 내보일 때 한줄 이름 넣어달라는 조건을 말이다.

책을덮으면서~ 그래도 그녀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기버가 성공하고 또 흡족하게 사는 그 말로를 보여준 것이다. 묵묵히 최선을 다했고~ 온통 머릿속에 프로그램, 결과에 대한 도출을 위한 열정이 가득했었던 그녀들의 그당시 모습을 잠시 회상해본다. (카페에서 종이에 메모를 남기는 등의 열정~과 같은) 결국 그녀들은 인정받았고, 그럴만한 노하우, 지식을 쌓고 있었기에 그 누구도 범잡할 수 없는 그녀들만의 경지를 이루게된다. 그 끈기와 열정에도 박수를 보내고싶다. 지금 이 글을 쓰는것도 그 에니악 6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으리라~ 전쟁으로 생겨진 기회지만 그럼에도 전쟁은 없어야하는것이기에~ 아이러니한 그 시작점을 다시금 생각해보게된다~

.

#바라는점

-아직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A3로 접어서 말아 넣는 방식으로라도 6명의 사진에 좀더 힘을 부여하는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한줄평

그녀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지워진 것이다. 그러므로 ’ #테이커 가 되지말고 그 주변사람들에 대하여 겸소해지고 인정해주자~ 지워지지 않도록~ 사라지지 않도록~‘

.

#이런사람에게추천해본다

뭔가 모험이 필요한 일을 준비하고 있거나 혹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이 시들해진 사람들이라면 일독을 권해본다. (열정이 조금 꿈틀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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