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5살 딸 아빠입니다.
주로 아내가 집에서 아이를 돌봐주고 있고, 아빠는 퇴근 후와 주말에 놀아주는 정도 입니다.
저희 집은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는 학교에 가기 전 까지는 인위적인 교육은 최대한 배제하고, 자유롭게 놀게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여 어린이집도 공부 안시키는 어린이집(발도르프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글도 아직은 가르치지 않았고, 이번 책은 우리말 쓰기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한 용도로 접근하려 합니다.
[한글 쓰기 1] 책은 큼지막한 글씨로 가나다 와 같은 글씨가 조합되는 방법, 같은 글씨체의 글자를 연결하여 글자 모양을 익히기, 단어에 들어있는 음소를 구분하기를 익히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이 되어 있어서 ㄱㄴㄷ과 같은 자음과 모음을 배운 아이들이 쓰기에 적합한 책 같습니다.
[한글쓰기 기초낱말] 편은 위의 책 보다 한 단계 발전한 책으로서 낱말을 공부하는 책 입니다. 단어를 써 보고, 단어를 한 자씩 이어보고, 문장의 빈 칸에 단어를 써 보는 책 입니다.
(글씨 쓰는 칸이 큼지막해서 크레파스로 글씨를 따라 쓰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일단 ㄱ ㄴ ㄷ ㅏ ㅑ ㅓ ㅕ 도 모르기 때문에 사실 이 책은 좀 어려워 해서 이 보다 좀 더 쉬운 단계의 책을 찾아야 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회색으로 된 글씨를 따라 쓰는 것에는 흥미를 보여서 글씨를 읽어주면서 단어와 그 뜻을 이어주는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글씨가 큼지막해서 색연필과 크레파스로 쓰는 연습을 했는데, 글씨 쓰는 게 재미있는지 아빠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았는데도 30분을 넘게 따라 쓰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각 권이 약 70~80쪽 사이의 얇고 부담 없는 분량으로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한글을 아직 완전히 깨우치지 못한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물론 아직 자음, 모음을 잘 모르는 아이들은 이 보다 조금 더 쉬운 단계의 책 ( ㄱㄴㄷ ㅏㅓㅗㅜ 와 같은 자음, 모음을 따라 쓰는 책)을 먼저 접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책을 접한 아이의 입장이 아니어서 보다 생생한 리뷰는 아니지만, 옆에서 지켜 본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이 책은 그래도 무난하고 접근하기 쉬운 그런 책으로 생각이 됩니다.
(책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 3줄 요약)
1. 적당히 큼지막하고 가벼운 책 으로서 접근하기 쉬움
2. 예쁘고 깔끔한 그림으로 친숙함
3. 낱말카드를 다운로드 사용 : 이 점은 PDF로 제공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책 안에 기본적으로 제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