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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한빛비즈

집필서

판매중

  • 저자 : 임재성
  • 출간 : 2024-07-29
  • 페이지 : 276 쪽
  • ISBN : 9791157847600
  • 물류코드 :3468
  •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
5점 (1명)
좋아요 : 14

 

 

‘노력하는 자가 방황하는 법이니라’

지친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괴테의 문장들

이에 화답하는 쇼펜하우어와 니체

 

인생이 고달픈가. 이럴 때일수록 자극에서 멀어져야 한다. 독일 대문호 괴테의 문장은 삶에 지쳐 황폐해진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적신다. 책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는 괴테의 통찰이 진하게 배인 문장으로 오늘날의 현실을 조망하고 이에 호응하는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문장을 연이어 소개한다. 지친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낙관과 의지는 덤이다. 
책은 6장에 걸쳐 괴테가 80여 년 인생에서 숙고해온 인간존재의 이유, 삶의 신념, 지혜와 배움, 노력과 방황, 삶의 태도, 사랑과 행복에 관한 주옥같은 문장과 괴테의 생애를 소개한다. 괴테를 존경했던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문장도 같은 듯 다른 사유의 흐름으로 따라온다. 괴테의 삶과 문장은 200년이 지났음에도, 우리 삶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흐릿한 삶의 방향을 선명하게 밝혀준다. 
작가로서 당대에 큰 영향을 끼치고,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진한 사람 경험을 했던 괴테는 그 누구보다 흔들리는 삶과 방황하는 인간을 이해했다. ‘노력하는 자만이 방황하는 법’이라며 인간의 방황을 길게 바라봐주고, 응원의 마음으로 믿어줬다. 깊이 상처받아도 끝끝내 사람을 사랑하고 방황하며 앞으로 나아간 작가만이 가질 수 있는 혜안이다. 이 책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웅숭깊은 문장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삶에 지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괴테의 날카롭고도 따뜻한 문장에 잠시 기대어, 한 템포 쉬어갈 수 있을 것이다.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리는 우리들의 마음을 저 아래 끝까지 단단하게 뿌리 내리게 할 것이다.

 

임재성 저자

임재성

인문·고전 교양 작가. 치열하게 질문하며 책을 읽다 보니 현상이 아니라 본질을 보는 태도에 주목하게 되었다. 읽고 쓰기에 매달리며 지금껏 26권의 책을 집필했다. 인문·고전 속에서 오늘을 값지게 살아갈 보석 같은 지혜를 캐내어 독자와 소통하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그러다 괴테를 만났다. 삶의 원형과 본질, 인생의 정수(精髓)가 고스란히 담긴 괴테의 문장으로부터 빛나는 지혜를 선물 받았다. 그 선물을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8년 동안 괴테의 작품과 씨름하면서 발굴한 60여 개의 문장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 줄 것이다. 지은 책으로는 《유대인의 지혜》 《한비자 리더십》 《질문하는 독서법》 《삶의 무기가 되는 글쓰기》 《태도의 힘》 《어른이 되기 전 꼭 알아야 할 삶의 지혜》 《십대, 나를 위한 진로 글쓰기》《진짜 원하는 인생을 사는 43가지 방법》 《10대에 준비해야 할 꿈의 씨앗 9》 등이 있다.

 

들어가며

 

1장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무입니다. 비록 그것이 순간적일지라도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무입니다
그토록 깊은 아픔과 고통 속에 길을 잃었을지라도
자신을 잃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
자신을 고귀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자
과거에 구속될 어떠한 이유도 없다
정신이 순수하고 확고한지 점검하라
내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아는 길은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새로운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
가장 고귀한 것은 또다시 살아가려고 하는 희망

 

2장 소망이란 우리 안에 있는 능력의 예감이다 
살아가는 기쁨을 느끼려면 결코 시시해지지 않을 무엇이 필요하다
옳다고 확신하는 일을 실행할 힘은 누구나 있다
인생의 목적이 명확하게 보이게 되면
근심은 끝없이 새로운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기적을 바라는 자, 자신의 믿음을 굳건히 하라
운명과 맞서면 그사이 운명도 친절해진다
새로운 분야에는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
용기를 북돋워 주려다 보니, 저도 모르게 진짜 용기가 생기더군요
날과 시간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소망이란 우리 안에 있는 능력의 예감이다

 

3장 드러난 징후들로부터 그것을 알아내라 
드러난 징후들로부터 그것을 알아내라
독서 방법을 배우기 위해 80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다
교양 독서는 책을 읽고 난 뒤의 기쁨이다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분별력 덕분이다
사고와 행동은 영원히 상호 반복되어야 한다
당신과 닮은 부분이 많은 사람에게 배워라
이미 누군가가 생각했던 것을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소유할 수 없다
의미 있는 것은 고독 속에서 만들어진다
그런 것은 모두 습관 탓이라네

 

4장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라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라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운 자만이 누릴 자격이 있다
오래 버티는 사람이 무엇인가를 성취해 낸다
좋지 않을 때는 결코 조바심을 내면 안 된다 
전투가 끝나고 전술을 깨닫는 게 인생 이치다
언젠가는 목표에 닿겠지 하며 걷는 것으로는 충분치가 않네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담대함이 필요하다
파종을 해야 수확할 수 있다
모든 힘을 종합하면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다
마법의 망토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5장 선한 인간은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올바른 길을 분명히 알고 있다  
선한 인간은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올바른 길을 분명히 알고 있다
고통은 시간과 과단성 있는 활동이 치유제다
진실한 말들은 영원히 모든 이에게 빛이 된다
남의 결점을 지껄이는 일은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다
제약받지 않는 활동은 결국 파멸로 이어진다
태양은 질 때도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이도다
나이가 들면 관대해지시오
시각은 가장 고귀한 감각이다
옳은 것이 무엇인지 알려면 철저히 살아야만 한다
절망이란 자신의 어리석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6장 아름다움이란 어느 곳에서나 환영받는 손님이다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공손함은 사랑과 유사하다
그리워하는 마음이 모든 것을 삼켜 버리고 만다 
책 중에 가장 이상한 책은 사랑의 책이다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는 경탄하는 것이라네
사람이란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는 법이라곤 없다
행복과 불행은 무엇과 비교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람은 혼자 지내는 것이 좋지 않네
항상 현재를 소중히 여겨라
창문을 열어 놓게 빛이 더 들어오도록

‘인간이 된다는 건’ 뭘까
존재한다는 건 의무다. 
방황하라, 사랑하라, 나아가라

 

왜 지금 괴테를 읽어야 하는가. 자신의 삶을 쉽게 포기하는 만큼, 타인을 쉽게 포기하는 시대다. 자신과 타인을 깊이 들여다보기보다는 얕은 쾌락으로 회피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함부로 사람을 낙인찍고, 짓밟는 세태도 강해졌다. 행동하고 실천하며 부딪히기보다는 뒤에서 웅크리기 일쑤다. 괴테가 지금의 우리를 본다면 어떤 말을 할까? 더 진하게 방황하고,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가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지금 우리는 방황하기도, 나아가기도 힘들다. 그래서 쉬운 길을 택한다. 고통에 직면하기보다 가벼운 즐거움에 머문다. 하지만 4장의 장제이기도 한 괴테의 가장 유명한 문장 ‘인간은 노력하는 자가 방황하는 법이니라’와 ‘자기 자신을 잃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찬찬히 곱씹다 보면, 다른 길이 보인다. 타인의 욕망을 좇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직면하고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것이 가장 인간답고, 가장 풍요로운 정신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오랜 시간 고전 인문 교양작가로 살아온 저자 임재성은 인생이 고통이라고 말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개인은 세상을 쉽게 바꿀 수 없었다. 괴테도 그랬고 지금의 우리도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괴테가 말년에 자신의 삶을 축약한 다음의 문장에서 인생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사랑했노라. 괴로워했노라. 그리고 배웠노라.’ 
우리도 괴테처럼 현실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 인생이 고통이라는 걸 받아들이며 괴로워하는 동시에 열심히 사랑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끝없이 배워야 한다. 그렇게 삶을 포기하지 않고 부여잡고 나아가면 고통 일색으로 보이는 인생의 풍요로운 길이 열린다. 괴테는 또한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무’라며 고귀한 생의 의지를 강조한다. 하지만 괴테에게 불멸의 명성을 안겨준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주인공의 자살로 결말을 짓고, 이 작품에 몰입한 당대 독자들이 그 주인공을 쫓아 자살하는 사회현상을 낳았다. 이는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로 지금 사회뉴스 지면에도 종종 쓰인다. 하지만 괴테는 삶을 함부로 포기하고 눈앞의 현실을 쉽게 포기하기보다는 뜨겁게 부딪쳤다. 그리고 그 방황을 사랑했다.

 

괴테-쇼펜하우어-니체로 
연결되는 사유의 문장들

 

괴테를 최고의 스승으로 여긴 니체는 말했다. “이제껏 괴테만큼 높은 경지에 다다른 인간이 있었던가?” 쇼펜하우어 또한 괴테를 존경했고 꾸준히 교류하며 학문을 발전시켰다. 실제로 쇼펜하우어의 책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는 괴테의 작품이 많이 인용되어 있다. 니체도 《비극의 탄생》에서 괴테와 그 사상을 언급한다. 경험하고 느낀 것만을 글로 쓰는 진정성, 굳건한 자기 믿음, 모든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탐구심, 그리고 자기극복에의 신념과 말보다 행동을 중시하는 적극적 실천가였던 괴테의 태도는 당대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겪지 않은 것, 실제로 마음을 쓰게 하지 않는 것은 절대로 언어로 표현하지 않았던 괴테는 ‘행동’을 강조한다. 아무리 현란한 말로 자신을 꾸며봤자, 자신을 아는 길은 오직 행동이라는 것이다(‘나를 아는 길은 오직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_괴테). 니체도 비슷한 맥락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을 남겼다. ‘새로운 자아를 만들기 위한 변화를 평생 동안 멈추지 마라.’ 이처럼 책에는 다양한 인생의 테마를 놓고 괴테와 두 철학자의 문장의 호응을 소개한다.
괴테는 60년을 두고 《파우스트》를 썼다. 자신의 미숙했던 사랑을 뉘우치며 새로운 사랑을 다짐하는 시를 쓰기도 했다. 이렇게 끊임없이 과거의 자신을 지우고 극복하며 나아가는 것이 ‘인간’이 되는 길임을 온몸으로 증명하며 글을 썼다. 실천으로 사유를 극복하는 삶이 그의 문장에 배어 있기에 200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에게도 괴테의 문장이 주는 울림이 크다. 괴테가 보여주는 대로, 방황하고, 사랑하고, 나아가다 보면 우리는 그렇게 ‘인간이 된다’

저자, 니체, 쇼펜하우어가 바라본 괴테의 여정. 괴테는 우리 인생 그 자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그리고 파우스트. 정확히 누군지는 몰라도 정확히 어떤 작품인지는 몰라도 이 두 단어를 들어보지 못함 사람은 찾기 힘들 것이다. 파우스트라는 대 역작을 어떻게 완성했는지는 감히 상상도 못하겠거니와 그나마 완전히 음미하여 읽어 본 이는 얼마나 될런지..

나 역시 존경하는 아인슈타인의 극찬 그리고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불리는 괴테가 20대에 쓰기 시작해서 생을 마감하기 1년 전에 완성한 대 역작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감히 이 책을 만분의 일이라도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지금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지만 희곡에 등장하는 수많은 등장인물들 덕분에 인간의 본성을 다각도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과 메피스토펠레스라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파우스트는 선명히 기억난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인간의 본성과 인생을 하나하나 퍼즐 조각 맞추듯 완성해 나간 것 처럼 나 역시 청소년기의 나와 사회초년생이 된 나 그리고 현재 중년의 내가 다양한 각도로 인생을 바라보며 퍼즐을 맞춰 나가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볼 때마다 달리 보인다. 예전의 생각은 허물어지고 다시 재구성된 관념은 또 한 번 무너지고 다 무너진 줄 알았던 관념은 불씨가 살아나 또 다른 관념을 불태운다.

괴테에게 감사한 것은 늘 인생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 - 저자는 이를 향상심이라 표현했다 - 그리고 가장 감사한 것은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는 것이다.

다시 본 리뷰 도서로 넘어와 이 책을 읽고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앞서 언급한 다양한 관점의 존재이다. 저자 역시 괴테의 향상심을 본받아 괴테와 파우스트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해에 최선을 다한듯 하다.

본인의 시각만으로는 부족하다 판단했는지 직선의 글이라 표현한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견해도 차용한다.

위대한 괴테를 위대한 진리를 그리고 인생을 혼자 밝혀나가는 것은 극도로 외로운 일이고 괴로운 일이다. 부족한 내게 같이 푸념이라도 늘어놓을 수 있는 저자, 니체, 쇼펜하우어, 그리고 각종 명저와 명언들이 등장하니 생각보다 제법 걸을만 했고 인생 중년의 시점에 외롭지 않고 따뜻했고 예전보다는 괴테의 말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

"사랑했노라. 괴로워했노라. 그리고 배웠노라."

괴테가 말년에 자신의 삶을 축약한 문장이라고 한다. 아직 말년은 아니지만 내 인생 역시 돌이켜보면 이 정도로 축약이 가능할 것 같다. 또한 앞으로의 인생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태어나는가

사랑

사랑의 위대함은 연인, 종교, 부모님, 자식 등 다양한 관계에서 살며 깨닫는 영역이고 다양한 책 심지어 노랫말들이 끊임없이 저마다의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괴테가 슈타인부인에게 보낸 편지에 수록된 이 글만큼 훌륭히 정의 내린 글을 본 적이 없다.

배웠노라.

인생은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다. 괴테의 향상심은 아마 파우스트의 욕망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괴테의 배움 행보를 추적하는데 저자가 좋은 이해의 틀을 제공한다. 바로 트리비움 구조이다.

트리비움 구조

문법은 남의 것이다. 이를 진정한 내것으로 만들어 내는 단계가 논리학이다. 또 이를 표현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 영역이 수사학이다. 표현할 줄 모른다면 사실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요약하지면 이 책은 저자가 바라본 괴테의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를 6개 장으로 재구성해 기록했다. 조졸하지만 배움에 한 껏 미쳐있는 나에게는 특히 와닿는 장이 3장이다.

“진실은 신과도 같아서 직접 우리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는 드러난 징후들을 통해 그것을 알아내야먄 한다.”

괴테는 참된 것은 후세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했다. 위대한 인물들의 본질 그리고 진실에 대한 생각도 유사하다.

본질

우리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살면서 누구보다 치열해 본 적이 얼마나 될까? 괴테보다 치열하긴 더욱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운명의 이끌림에 혹은 무언가의 갈증에 어떤 영역과 사건에 있어서만큼은 적어도 평균보다는 치열하게 살아본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나는 잘은 모르겠지만 거대하고 어려운 괴테에 빠져드는 유일한 길이 이 각자의 치열함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과정에 도움을 주는 괴테에 오르는 계단중에 이 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도 힘들었고 치열했던 삶의 한 순간을 간직한 사람에게는 분명 이 책 그리고 나아가 괴테의 글이 와 닿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200년 남짓 세상에서 가장 치열하게 살다 간 선배의 흔적이 그 무엇보다 큰 위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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