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 [우동이즘(이동우) 저 / 한빛미디어]
평소에 네이버 웹툰 몇 개를 즐겨보고 있는 터라 이 책에 관심이 가서 보기로 했다. 우선 이 책의 저자에 대해 이야기하면 우동이즘(이동우)은 웹툰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일러스트, 칼럼, 게임 제작, 강연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탐정은 개뿔>과 <단톡>이라는 웹툰을 제작하였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혼자 이야기를 어느 정도 만들어 보았고, 작품 활동과 프로 작가 데뷔에 도전해 보았지만 도무지 프로 작가 데뷔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아마추어 작가나 지망생들에게 이야기를 상품으로 만드는 방법과 이야기를 제대로 만들어서 파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이 책은 크게 2개의 파트로 나누어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파트1, '잘 팔리는 이야기는 탄탄한 기획서로부터 나온다'에서는 기획서가 필요한 이유와 기획서의 역할, 중요성, 한 줄로 설명되는 이야기, 로그라인 추출하기, 키워드 변형, 전문 서재를 활용한 로그라인 만들기, 경쟁이 심한 분야는 피하고, 퍼플 오션을 노리는 창작 방법, 주제를 무시하고 창작하기, 주제로 이야기 발상하기, 주제와 기획 의도의 차이점, 시놉시스를 구성하고, 더 매력적으로 꾸미는 방법, 뼈대를 세우는 순서와 이야기 구조를 만들 때 주의할 점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파트2, '실전 기획서 만들기'에서는 로그라인과 기본 이야기를 구성하고, 기획서를 포장하기, 수치와 그래프, 도표 활용하기, 최신 기사와 외부 자료 활용하기, 완성 기획서 살펴보기, 초반 원고에 들어가야 하는 초반부 서사, 이야기 축약하기, 제출 원고 정량 등에 대해 설명하며, 특별부록으로는 새내기 작가에게 전하는 세 가지 조언과 창작 템플릿 워크북을 담고 있다.
저자는 웹툰이나 웹소설 작가들 중 처음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연재하는 작가는 드물다 말하며 일단 데뷔를 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사람들이 원하는 이야기, 시장에 필요한 이야기는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각해 보면 아무리 만화를 잘 그리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도 우선 데뷔를 해야만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에서는 훌륭한 작품이나 명작을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방법이 무엇인지, 공모전과 웹 플랫폼 등을 활용해 데뷔하려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잘 팔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 즉 제대로 된 상품으로서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이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네이버 웹툰만 봐도 워낙 많은 웹툰들이 있어 웹툰, 웹소설 작가들은 예전에 만화가 지망생이나 소설가보다 진입장벽이 훨씬 낮은 줄로만 알았는데 이 책을 보니 꼭 그런 것도 아닌가 보다. 웹툰이나 웹소설은 보기만 했지 작가가 되기까지 어떤 고난이 있는지 전혀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현재 연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 모두 데뷔를 하기까지 마냥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독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한 방법, 작가로 데뷔하기 위한 가장 빠르면서 확실한 방법을 다루기에 아주 흥미롭게 볼 수 있었는데, 지금 이 시간에도 웹툰, 웹소설 작가를 꿈꾸며 창작을 하고 있을 지망생이나 데뷔의 문턱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는 아마추어 작가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