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에서 출판한 d3.js in action 라는 책을 읽었다.
몇몇 서적에서는 어떤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넓은 범위를 매우 장황하고도 깊게 설명을 하느라 많은 지면을 사용하곤 한다.
때문에 독자는 해당 주제에 대해 알고 싶어 책을 구매했지만 절반 이상은 주제와 많이 벗어난 내용을 봐야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책은 기반지식과 활용법을 아주 적절하게 넘나들며 설명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d3의 개요를 설명하면서 그것에 필요한 기반지식들을 아주 가볍고도 적절하게 설명하여
그 과하지 않은 적절한 설명들이 나의 작은 궁금증들을 빠르게 해소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 비슷한 라이브러리들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거나 개발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1부만 보고서도 d3에 대해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이해한 부분을 가지고도 d3를 앞으로의 어떻게 활용을 할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있을 정도이다.
2부에서부터는 지도, 막대 그래프, 스트림그래프, 파이 차트, 다이어그램, 빅데이터를 시각화 한 내용까지 하나하나 설명과 함께 구현 소스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단순히 막대 그래프, 파이차트 등을 표현하는 라이브러리인 줄로만 알았던 터라 방대한 활용 가능성에 깜짝 놀랐다.
d3라는 라이브러리 자체가 라이브러리에 대한 이해도와 차트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그 표현에서의 한계가 없을 것만 같도록 잘 설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이 만약 레퍼런스처럼 흘러 갔다면, 나와 같이 차트 등에 무지한 사람이 본다면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감이 안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친절하게도 데이터를 표현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고, 그것을 d3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는지 연이어 설명하기 때문에
단순히 사용법 만을 학습한 것이 아니라 차트 등에 대한 이해도와 데이터를 표현하는 방법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느낌이 들었다.
다만 사람에 따라 보간법과 같은 단어는 사전을 찾아야만 알 수 있는 단어라 판단되고, 보간자와 같이 사전에도 찾을 수 없는 단어는 그 내용을 추측할 수 밖에 없어서
책 아래에 주석을 달아 주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리고 내용 외적인 면에서는 내지의 재질은 나쁘지 않으나 표지가 있는 겉 재질은 책을 가방에 넣거나 했을때 쉽게 손상이 되는 재질 같아서 책을 상당히 아끼고 좋아하는 나에게 이 부분은 아쉬운 듯 하다. (원서를 따라갔겠지만)
개인적으로 한빛출판에서 만든 책을 좋아하고 수집하듯 많이 가지고 있는데, 가장 큰 장점이자 신뢰를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들이 만들어 내는 책들은 책들을 펴나가는 저자들에 대한 내공도 상당하다는 점 뿐만 아니라 그만큼 책의 내용이 검증이 되었다 라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d3.js가 무엇인지 들어만 본 사람이라든가, 가벼운 차트, 빅데이터 차트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은 주저없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