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같이 읽는 엄마에서 그림책학교 원장으로,
아나운서에서 걸음을 뗀 순간부터
조금씩 용감해진 방송인 문지애의 첫 기록!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 간결한 글과 다채로운 그림에 눈을 뜨고, 그림책에 진심이 되어버린 방송인 문지애. 인생의 고비 앞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할 때, 아이와 함께 사서 모은 그림책이 큰 위안이 되었다.
아이를 낳고 그전까지와는 다른 존재로 살아가는 부모들도 그림책으로 아이와 소통하고, 그림책에서 고민하던 문제에 대한 조언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유튜브를 개설하고, 통의동에 그림책학교라는 공간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방송인 문지애가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그림책을 만나고, 그 책들을 여러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소개하며 얻은 귀한 경험이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프롤로그. 그림책이 있어 저는 좀 더 용감해졌습니다
Chapter 1. 토닥토닥, 참 애썼다, 참 잘했다
: 세상을 살아가느라 애쓰는 어른들을 위로해주는 책
83년생 문지애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날은 없다
지금 나에게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정성을 다해 아이 마음을 읽되, 단호할 것
안녕, 나의 두려움, 나의 친구
나의 통인동
숨어 있던 그 모습까지도 나니까
망설일 시간이 없다
내가 아이를 지킬까? 아이가 나를 지킬까?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속도가 답이 아닌 것을, 왜 늘 잊어버릴까요
Chapter 2. 너를 사랑하는 게 나의 유일한 일이었지
: 아이와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책
언제나 너를 기다릴게, 여기서
네가 나를 찾아온 그 순간부터 엄마는 사랑에 빠졌지
믿어도 좋아, 너는 존재 자체로 완전하단다
아이는 다 알고 있다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지
아이가 거는 마법
담백한 어른이 되자
일등이 아니어도, 너여서 고마워
여기까지만 화내기, 엄마랑 약속!!
혼자서 다 해내는 게 항상 정답은 아니기에
Chapter 3. 아이들은 알고 있다, 표현을 못할 뿐
: 그림책 학교에서 함께 읽은 책
지금 여기 없지만 잊을 수 없는 얼굴
아빠를 기억하는 방식
일단 점부터 찍어볼까?
동생 싫어! 그래도 좋아
나이에 맞게 산다는 것, 누가 정한 걸까
멋있게 패배하는 연습
아빠의 변화는 이미 진행 중
성장에 필요한 건 애정과 관심, 끈기
낯선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천천히, 너를 보여줘
네 마음이 원할 때, 그때 시작하면 돼
Chapter 4.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그림책 읽기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나요? -그림책 고르는 안목
적절한 질문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엄마표 그림책 수업
충분히 읽다 보면 결국 쓰고, 말하게 될 거예요 ~책 읽기를 통해 덤으로 얻는 말하기, 글쓰기 능력
지금 내 아이에게 필요한 그림책을 찾고 있나요? ~주제별 그림책 추천
아이가 태어나고 그림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그리울 그 순간들을 남겨봅니다
뉴스가 잘 어울리는 아나운서로 꼽히던 문지애. 일주일 내내 방송을 하며 바쁘게 살던 그였지만 프리랜서 방송인이 되고 출산을 한 후 ‘내가 설 자리는 어디인가?’라는 고민에 뉴스 보는 것도 편치 않게 느끼는 날을 보내게 되었다. 아이를 낳고 ‘문지애’는 어느새 사라지고, 한 아이의 ‘엄마’만이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던 어느 날 밤, 잠이 오지 않아 서성이다 책장에서 꺼내든 그림책에서 큰 위안을 얻었다. 책 속의 문장이, 그림이 자신을 어루만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저자는 비슷한 시간을 지나온 엄마들, 어른들에게 같은 위로를 주고 싶어졌다.
이 책에는 평생 아나운서로 살 줄 알았던 저자가 우연히 그림책에 빠지게 되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부모들과 소통하고, 3년여 시간 동안 그림책학교를 운영하며 발견한 보석 같은 그림책과 일상에서의 깨달음을 실었다.
나를 응원해준 다정한 사람들과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어른이 아이가 태어나고 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든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그 속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위안과 공감을 얻고,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도 한다. 1장에서는 아이에게 읽어주지 않더라도 어른들이 보면 좋은 책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2장에서는 저자가 아들과 함께 읽으며 나눴던 책과 아들에 대한 사랑을, 3장에서는 그림책학교를 찾은 꼬마 손님들과 수업을 하며 읽은 책과 소중한 추억을 담았다. 그밖에 놓치기 아쉬운 책들은 4장에서 주제별로 정리해보았다. 책을 펼친 독자라면 32권의 그림책에 얽힌 이야기를 비롯하여 130여 권의 그림책을 새롭게 알게 되는 기쁨을 얻을 것이다.
그림책이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처음 선택권은 사실 부모에게 있다. 그렇기에 그림책은 결국 지금의 부모 세대에게 해주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른들이 자신의 결핍을 인정하고 그림책의 간결하고 상징적인 이야기에 공감한다면 좀 더 깊게 아이와 교감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림책을 만나고 생각지 못한 다른 길을 개척할 용기를 얻었던 순간과 그림책학교에서 수업을 하며 공감하고 성찰로 이어졌던 따뜻한 이야기들을 펼쳐 놓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책을 읽고 변화되는 그 순간을, 독자 모두가 경험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