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플랫폼의 알고리즘 및 성과 분석을 통해 마케팅
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가이드이다.
그야말로 유튜브, 넷플릭스 세상이다. 코로나로 인한 이들 플랫폼의 사용률은 급증하고 있으며 사람이 모이는 곳엔 광고가 따른다. 반면 TV와 같은 전통 광고시장은 점차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일반인이라면 한 번 쯤 접했을 “응답하라 1988” 외전 시리즈, 이국종 교수 블록버스터급 브랜드 필름, 이말년 및 주호민 작가의 “Y드립 시네마” 등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광고 등을 제작한 전문가로 실제 기업에서 수 백억원을 들여 광고를 기획한 경력이 있다.
유튜브에 관련된 광고나 마케팅을 모두 정리한 책은 찾기가 어려운 편인데 이미 유튜브에서의 성공 경험이 있는 저자가 유튜브의 기능과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재미있게 정리하고 있어 유튜브 마케팅을 필요로 하는 독자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요즈음 유튜브를 시청하지 않는 이는 거의 없고 더욱이 코로나 이후 동영상 시청으로 시간을 소비하는 경우가 많아졌기에 자주 뜨는 광고가 얼마나 귀찮은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5초 후 스킵 기능이 활성화되는 기능을 활용하지 않는 이는 거의 없을텐데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유튜브 광고를 생존시킨 다는 것은 현재는 광고 소비자인 내가 봐도 쉽지 않은 전쟁터라는 생각이 든다.
뿐만 아니라 구글의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유튜브 또한 광고주에게 친절한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관공서보다 딱딱한 매뉴얼이나 일반 기업과 달리 전화 걸어 뭘 물어볼 수 있는 콜센터도 제대로 없는 것이 구글이다. 그러다 보니 광고를 내고 싶어도 어렵게 별도의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기에 유튜브의 광고 관련 기능을 상세히 분석해 주는 본 도서가 더욱 가치가 있다 할 수 있겠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크게 유튜브의 트렌드 및 광고의 현주소, 유튜브의 기능 구조, 유튜브 광고로 살아남기 위한 전략
등 세부분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유튜브의 광고는 TV 등에서 행해지던 기존 전통 방식의 광고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기존과 달리 5초 후 스킵이 가능한 기능, 엔드 카드 등을 활용한 구매로 이어지는 고객의 능동적 액션 연결,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개인화 맞춤형 광고 제공, 표현 방식의 자유도 상승, 핸드폰 매체를 중심으로 주로 소비되어 원경보다는 근경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 등이 차이점
이라 할 수 있고 이런 점에 따라 기존의 전략과는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앞서 먼저 유튜브의 기능 구조와 광고의 종류
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조회수는 30초가 지날때까지 신청하면 광고주에게 과금되는 애드뷰와 시청자가 자발적으로 클릭하여 시청하는 오거닉뷰를 합산하여 산정된다. 또 광고 노출 순위는 광고의 품질평가점수와 CPV 입찰가에 해당하는 입찰금액을 합산하여 산정된다.
광고의 종류는 무려 6가지가 있다. 고객에 도달하는 마케팅 퍼널 관점에서 각 6가지의 광고가 차지하는 위상은 아래 그림과 같다.
5초 후 클릭하면 사라지는 일반적인 스킵광고에서 부터 6초 제한시간이 걸린 범퍼광고, 영상속에 파붇힌 섬네일 형태의 트루뷰 디스커버리, 엔드카드 노출 형태의 트루뷰 포 애션, 스킵 기능이 없는 논스킵 광고, 최상단에 배너식으로 박혀있는 마스트헤드가 각각 존재한다.
광고를 개제한 후 투입한 예산과 더불어 성과
를 측정하는 방법도 중요한데 이는 책에 알고리즘 소개와 같이 자세히 다루고 있다. 내용이 방대하여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 그림으로 요약할 수 있다. 노출에서 시작하여 시청자 도달에 이르기까지의 각 단계 지표의 비율을 측정하여 성과를 관리할 수 있다.
유튜브의 기능이 어느정도 파악되었다면 이제부터 진검 승부로 넘어간다. 과연 어떻게 광고를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한 전략
은 주로 2장과 5장에서 다루고 있다.
광고를 고객의 참여로 인한 놀이터로
만드는 것이 주요한 전략이다. 댓글과 이벤트로 참여를 유도하고 감정을 자극하는 장면과 때로는 광고 문구까지 제거하는 과감함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JYP와 유사한 작전을 폈던 GEICO와 같은 초두효과를 노리는 방법에서 리얼클래스의 타일러와 같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이 광고 뒷부분에 이어지는 것 등 다양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보다 정형화하면 ABCD Framework
로 정리할 수 있는데 ABCD는 Attract, Brand, Connect, Direct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약자이다. 원경보다는 근경을 중시하는 화면이나 사람이 등장하고 컷 전환을 통해 주의를 끄는 방법, 문제상황을 해결하는 구조로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방법, 감정을 자극하여 친밀감 등으로 연결하는 방법, 직접 구매로 이어지는 행동을 유도하는 방법이 각각의 기능이라 하겠다.
그 외에도 해시태그를 통한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흥행하는 유튜버들의 비법
도 분석한다. 부캐를 활용하거나 CEO가 직접 출연하여 내적 친밀감을 형성하는 방법, 진용진 채널과 같이 소소한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방식까지 고객의 관심을 받기 위한 여러 기법들이 소개된다.
정리하자면 책 한 권에 까다로운 유튜브
의 추천 알고리즘, 성과분석, 광고 게재 방식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마케팅 흥행
을 위한 저자의 경험, 전략, 벤치마킹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 까다로운 유튜브 마케팅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정리한 희소한 책이기에 유튜브 플랫폼에서 마케팅으로 성공하고 싶은 독자들이 한 번 쯤 읽어볼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